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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인상 보류
우윳값 인상 보류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8.0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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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인상분 소매가격 미반영
매일유업,당초계획서 한발 물러나

원유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했던 우유업계가 인상 계획을 보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날부터 흰 우유와 전제 유제품 가격을 각각 10.6%, 9.0%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대형마트들이 판매가격 인상분을 환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급가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먼저 하나로마트가 매일유업 제품을 기존 가격에 판매하기로 결정했고, 그 뒤를 이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주력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환원시켰다.

▲ 유통업계가 시행할 예정이던 우유 가격 인상을 일부 또는 전면 보류한 체 눈치 보기에 들어간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제공=뉴시스
이처럼 유통업계가 정부의 눈치보기 속에 가격인상을 주저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매일유업은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하고 이를 각 유통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유업계는 원유가격 인상과 마진률 하락 등의 상황이 있는 만큼 추후 인상요인을 우윳값에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9일 가격 인상 단행을 예고한 업계 1위 서울우유 측은 기존 가격 인상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상승분으로 인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마트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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