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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고맙다 열대야"
온라인몰 "고맙다 열대야"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8.0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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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피로회복제 등 판매 크게 늘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면서 손쉽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야간간식이 올빼미족들에게 인기다.

특히 야식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토르트(반조리 식품)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9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시원한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견과류와 스낵류 판매량이 각각 17%, 10% 신장했다.   레토르트 상품 판매량도 13% 증가했다.

▲ 무더위 속 열대야 현상이 이어진 8일 밤 서울 중구 청계천변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G마켓에서는 피자와 핫도그 등 냉동 식품 판매가 152%, 각종 튀김류는 62% 늘었다. 옥션에서는 대표적인 야식거리인 치킨·족발·간편 조리식 등이 2주 전보다 35% 증가했고 11번가에서는 60% 신장했다.

또 열대야에 밤잠을 설쳐 피로를 느끼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비타민C나 자양강장제 등 피로회복을 돕는 상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최근 2주간 비타민 제품과 자양강장제와 같은 피로회복제의 판매량이 140%나 신장했다. 야채즙과 과일즙, 과실즙과 같은 건강즙 상품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 늘었다.

경남제약 레모나 에스산
옥션 또한 비타민, 홍삼 등 피로회복제 판매량이 같은 기간 400%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으로 눈의 피로가 쌓임에 따라 눈영양제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0%가량 증가했으며, 에너지 음료도 옥션 음료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 순위에 대거 진입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종대 인터파크 쇼핑 리빙식품팀장은 "지속되는 열대야로 인한 올빼미족 증가와 휴가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과 피로회복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해피투게더 야간 매점'과 '아빠 어디가'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레토르트 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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