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44 (수)
美여행때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주의보
美여행때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주의보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8.21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염 등 뇌질환 일으켜 사망할수도, 예방백신 없어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등 유행성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환자는 13일 현재 28개 주에 걸쳐 173명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다코타와 캘리포니아주의 감염자는 각각 21명과 1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미 전역에서 5674명이 감염되고 286명이 사망하는 등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20일엔 오하이오에서 올들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오하이오 카이우호구 카운티에 사는 72세 할머니가 이날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는 지난해 121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숨진 바 있다.

지난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 지역인 텍사스는 방충과 방역 작업에 역점을 기울여 올해 감염자 수는 줄었으나 여전히 당국은 야외 활동에 주의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류나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뇌염을 일으키며 예방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됐을 경우 발열과 두통 무력감과 몸살 등 독감처럼 느껴지다가 사라질 수도 있지만 노약자나 어린이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뇌염이나 수막염 등과 같은 치명적인 뇌질환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중남부 주를 중심으로 사이클로스포라(원포자충증) 감염자도 증가일로에 있어 주민들은 물론, 이 지역 여행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17개 주에서 514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말 이후 빠르게 확산 중인 아이오와주의 경우 감염자의 대부분이 샐러드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건국에서는 새벽과 해질 무렵 외출 시 되도록 긴 소매의 셔츠와 바지를 입고, 해충을 쫒는 약품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음식 재료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OTRA 잴러스무역관은 한국 기업에서 나오는 출장자들을 위해 자료를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