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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145원 인상이 적정인데 왜?
우윳값 145원 인상이 적정인데 왜?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8.30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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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제조비용에 유통마진까지 반영해 220원 올려
소비자단체협,유통비용 과도…유통업체가 결정해야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오늘(30일)부터 우유가격을 220원 올린데 대해 소비자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우윳값 인상분 가운데 유통마진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과도하기 때문이다.

30일 유통업계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1리터들이 흰 우유가 220원 오른 252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공유 가운데는 200리터들이 초코우유와 딸기우유 등은 650원에서 730원으로 12.3% 올랐다.

▲ 서울우유는 30일부터 우윳값을 리터당 220원 인상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서울우유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뉴시스
이는 서울우유가 흰 우유 가격을 220원 올리는 등 우유와 가공유를 포함해 80여 개 제품 가격을 평균 11.1% 인상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유통마진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유가공협회 측에 정확한 인상 근거를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인상분 220원 가운데 원유가격 인상분(106원)의 비중은 48%이며 나머지 114원을 살펴보면 유통마진이 34%(74.80원), 유업체 몫이 18%(39.20원)를 차지했다.

원유 가격과 제조비용 등을 합한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인상요인은 145원이면 될 일을 유통업체 마진까지 더해 220원이나 오르게 돼 결국 잘못된 유통구조로 과도한 유통비용이 소비자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유통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닌데도, 원유가 인상 때마다 유통마진까지 함께 오르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서울우유는 제조업체 마진 외에 유통업체 마진까지 반영해 가격을 발표함으로써 제조업체가 최종소비자가를 좌지우지 하며 원유가격연동제를 통해 가격담합 구조를 암묵적으로 용인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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