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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교감프로그램 '3E' 열풍
외식업계에 교감프로그램 '3E' 열풍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8.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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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취업-전문가 양성' 위한 교육과정 큰 호응

외식업계에 '3E' 바람이 불고 있다.
'3E'는 '고객체험(Experience)', '취업활동(Employment)', '전문가 양성(Expert)' 등을 뜻하는 일종의 교감 프로그램.

3E 열풍은 각 기업들의 고객 소통 강화라는 점에서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체험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역시 기업의 전문 노하우로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정보는 물론 실질적인 전문 지식까지 갖출 수 있어 호응이 뜨겁다.

최근에는 취미생활에서 벗어나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웰메이드(well made)'체험 문화가 정착되면서 이를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엔제리너스커피가 운영하는 '커피교실'에서 수강생이 에스프레소 추출방법을 배우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지난 2007년부터 매달 운영하는 '커피교실'은 커피 애호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 원두 선별,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라떼아트, 핸드드립 실습 등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커피의 맛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특히 커피교실 참가비 전액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해 아프리카 식수 위생 사업을 위해 쓰이는 등 사회공헌도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이 학원이나 교육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손쉽게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수렴할 수 있어 기업체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맞춤형 직업 교육을 취업 경쟁력을 키우고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SPC 내 꿈은 파티시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과요리사인 파티시(patissier)에 꿈을 가진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초교육을 벌여 제과제빵기능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주류업계에서도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와인 소믈리에와 같이 보편화된 주류전문가 외에도 세계인 가장 즐겨 찾는 맥주의 전문가 과정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맥주 교육 프로그램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미국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인 씨서론(CICERONE) 교육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맥주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이다. 맥주전문점 운영자와 창업 희망자, 중소규모 맥주생산자를 대상으로 맥주의 보관, 관리, 서빙 방법, 안주 궁합 등 최상의 맥주 맛을 제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무료로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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