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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소음·진동'이 가장 큰 불만
경차 '소음·진동'이 가장 큰 불만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9.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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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피해자구제건 수 21.2% 증가
4일부터 소비자 평가 시작

자영업을 하는 50대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경차를 구입한 후 도로에서 주행하던 중 시속 40~60km 구간에서 차체 떨림 증상이 있어 다섯 차례에 걸쳐 수리를 받았으나 아직 원인을 못찾고 있다.
직장인 박모(30대)씨는 지난해 4월 경차를 운행하던 중 '후진기어(R)' 모드에서 '주행모드(D)'로 변속하면 5초 정도 지난 후 큰 충격이 발생해 서비스를 받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 신모(여·40대)씨는 지난해 8월 경차를 구입해 주행하던 중 시동이 꺼지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은 경차(경승용차) 구입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 자료:카피알
4일 한국소비자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접수된 경차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고, 피해구제 건수는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44건(20.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시동불량' 35건(16.2%), '변속기 불량' 29건(13.4%), '계약 관련' 19건(8.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소비자톡톡의 여섯번 째 평가 품목으로 경차를 선정하고, 이날부터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 등을 통해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에서 판매 중인 '모닝', '레이', '스파크'등 세  차종의 10개 모델이다. 평가 항목은 ▲기능성 ▲경제성 ▲편의성 ▲외관/디자인 ▲A/S 등 다섯 가지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점유율은 지난해 17.3%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국(40.6%) 스페인(33.0%), 독일(29.0%) 등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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