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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4륜구동 지존 "느낌 아니까"
쌍용차, 4륜구동 지존 "느낌 아니까"
  • 태백=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9.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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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 체험
흔들림 없는 코너링 진흙길에도 거뜬

쌍용자동차가 '뉴코란도C'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을 행사 하루 전인 지난 6일  먼저 체험해봤다. 서울 강남서 네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 이날 행사는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서킷과 진흙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비포장도로 주행체험, 수동변속차량 운전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서킷에서 뉴코란도C에 올라 탔다.
서킷 길이는 2.5㎞, 여섯 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비가 오면서 서킷이 미끄러울수도 있다는 인스트럭터(교육강사)의 말에  맘껏 가속페달을 밟지는 못했으나 사륜구동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회전구간에서의 언더스티어(회전할 때 차량 앞 바퀴가 원밖으로 밀리는 현상)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자식 차체제어장치(ESP)가 균형을 잡아주면서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었다. 직선 구간에서는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확 치고 나가는 느낌이 기존 모델보다 훨씬 빨랐다. 승차감 또한 많이 개선됐다. 서킷 노면이 울퉁불퉁한데도 큰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 오프로드에서 4륜구동 체험하는 모습.
잠시후 자동차 경주용으로 튜닝한 코란도C 두 대가 서킷으로 들어왔다.
이들 차량들을 타보는 택시 드라이브가 열렸다. 경주용차로 튜닝한 코란도C의 동승석에 앉았다. 일반 코란도C보다 출력을 100마력 이상 올린 차다. 레이서가 가속페달을 밟자 차 안에 우렁찬 배기음이 들렸다. 대화자체가 불가능했다. 체감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 직선구간에서 계기반은 시속 210km를 가리켰다. 스포츠카와는 또 다른 짜릿함이었다.

이어 진흙길 체험에 나섰다.
하지만 비가 내려 직접 운전해보지는 못하고 동승석에 앉아 체험만 해야했다.

언덕길이 나타나자 강사가 가속페달을 밟자 한치의 어려움 없이 부드럽게 올라갔다. 차량 모든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전달하는 4륜 구동 풀타임이 아닌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50%씩만 동력을 배분했다고 한다.

울퉁불퉁한 모글 코스에 진입하자 바퀴가 지면에 고르게 닿지 않았다. 두번째 오르막에서 약간 미끄러지자 못 올라가나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만일 전륜차였으면 당연히 미끄러졌고 후륜차는 아예 올라가지 못했다는 게 강사의 설명이다.

이번엔 락을 풀고 4륜구동 풀타임으로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모글코스에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빠르게 코스를 탈출 할 수 있었다.

수동변속 차량 체험을 놓고 걱정이 앞섰다. 운전면허를 자동변속으로 땄기 때문에 수동변속을 잡을 일이 아예 없었다. 쌍용차 관계자와 강사들은 수동모델이 자동변속 차량에 비해 더 높은 연비와 운전의 재미를 주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시동을 꺼트리지 않을까 불안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부터 걸었다. 클러치 페달를 밟고 기어변속까지는 좋았자. 속도와 엔진회전수(RPM)을 확인하면서 기어변속하는 게 재미있었다. 하지만  브레이크 페달과 클러치를 동시에 밟고 뗄 때 자꾸 시동이 꺼지며 덜컹 거렸다. 비슷한 운전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생각보다 쉽다'는 표정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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