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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개월만에 2000선 돌파
코스피 3개월만에 2000선 돌파
  • 안성용 선임기자
  • 승인 2013.09.1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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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85 장 마감, 외국인 14일간 5조2000억 사들여
전문가 "당분간 外人 매수 지속될 듯"

코스피가 3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전 거래일(1994.06)보다 9.79포인트(0.49%) 오른 2003.8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31일(2,001.0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도 외국인이 주도했다.

하루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1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날까지 14거래일간 무려 5조227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1억원과 31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 코스피 지수가 2,003.85로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견학온 학생들이 모니터를 가르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31일 이후 3개월여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제공=뉴시스
외국인들은 지난달 23일부터 14거래일 연속 하루도 쉬지 않고 '사자'세를 이어가며 무려 5조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621억원이, 비차익거래로 5104억원이 각각 들어와 6725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의약품(2.03%)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증권(1.84%), 건설업(1.33%), 비금속광물(1.21%), 기계(1.10%), 유통업(1.10%)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0.98%), 화학(0.86%), 은행(0.85%), 금융업(0.84%), 철강·금속(0.70%), 종이·목재(0.58%), 음식료품(0.56%) 역시 올랐다.

제조업(0.42%), 보험(0.30%), 전기가스업(0.29%), 서비스업(0.29%), 전기·전자(0.26%), 운수창고(0.22%), 의료정밀(0.16%), 운송장비(0.04%)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통신업(-0.40%)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0.43%) 오른 14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1.64%), 우리금융(1.63%), 하나금융지주(1.44%), 현대중공업(1.20%), 기아차(1.03%)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쇼핑(0.95%), KT&G(0.94%), 신한지주(0.92%), KB금융(0.81%), 삼성중공업(0.71%), 한국전력(0.66%)도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0.44%), LG(0.14%), S-Oil(0.13%)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3.06%)는 큰 폭으로 내렸다.

네이버(-1.54%), 현대차(-0.80%), SK(-0.76%), 현대모비스(-0.69%), LG전자(-0.53%) 역시 하락 마감했다.

SK텔레콤(-0.23%), SK하이닉스(-0.17%)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LG화학(0.00%), 삼성생명(0.00%), SK이노베이션(0.00%), 삼성화재(0.00%), KT(0.00%)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2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3.15)보다 6.19포인트(1.18%) 오른 529.3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84.1원)보다 2.4원 상승한 1086.5원에 마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시리아 사태 등이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아시아 신흥국 중 한국 증시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됐다는 점은 상당한 호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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