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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담배들, 가격인하 고육지책
외산 담배들, 가격인하 고육지책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9.3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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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BAT코리아, 내달부터 200~400원 인하
판매부진,금연분위기 확산에 이중고

외국산 담배사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다.

최근 한국필립모리스에 이어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도 가격인하에 나선 것.

BAT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캡슐 담배 브랜드인 '켄트(KENT)'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기존 2700원에서 2300원으로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전체 담배 시장에서 약 15%을 차지하는 2500원 미만 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제공=뉴시스
BAT코리아는 지난 3월 초슬림 담배 '보그'값을 2500원에서 2300원으로 내렸고 지난해 4월에도 이 제품을 27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도 내달 1일부터 1㎎ 담배 '라크 프리미엄 원' 가격을 2700원에서 2500원으로 200원(7.4%) 인하한다.

이처럼 외산 담배사들이 저가정책을 펴는 이유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국산담배로 수요가 이동하며 외산 담배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비교적 고가인 외산 담배 판매가 부진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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