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차 제재심의 열어 결론 내릴 예정
금융사 취업 3년 제한·주식성과급 못받을듯
금융사 취업 3년 제한·주식성과급 못받을듯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박동창 전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에 대한 징계수위가 10일 결정된다.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금융회사 재취업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어윤대 회장의 경우 10억원이 넘는 스톡그랜트(성과금)도 취소될 수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0일 어 전 회장과 박 전 부사장에 대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열렸던 1차 제재심는 어 전 회장에게 '문책경고(상당)', 박 전 부사장에게는 '직무정지(상당)'의 제재안이 상정됐지만 두 사람의 소명에 장시간이 소요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징계안은 1차 제재심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다만 기존안이 그대로 상정해도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전 회장과 박 전 부사장은 올해 초 사외이사의 재선임과 관련해 미국계 주총안건 분석회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KB금융 내부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 전 회장의 경우 박 전 부사장의 내부정보 전달여부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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