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공화당 지도자들이 미국을 사상 최초의 국가 부도(디폴트) 사태에 처할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채무 한도 증액 협상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단기적인 채무 한도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이 9일(현지시간)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은 현재 9일째로 접어든 미 연방 정부의 일시적인 부분 폐쇄(셧다운)를 해소하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리들은 그러나 채무 한도를 단기적으로 증액하는데 어떤 조건이 붙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채무 한도가 단기적으로 증액될 경우 그 기간은 수 주에서 두 달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전제조건이 붙을 경우 채무한도 증액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지만 공화당은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대통령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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