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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굶주림에 고양이·개고기 허용
시리아, 굶주림에 고양이·개고기 허용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10.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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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보다 먹고사는 게 중요

전 세계 이슬람권이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절)로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전으로 식량이 부족한 시리아에서는 굶주림에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한 종교적 칙령이 내려졌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아랍 언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이슬람 율법상 개, 고양이, 당나귀를 먹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아랍 언론들은 시리아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몹시 굶주린 사람들은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내용의 종교적 유권해석 파트와 칙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랍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야르무크 팔레스타인 난민촌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지난 11일 한 사원에서 군사 포위 작전으로 사람들이 먹을 식량이 부족하고 절박하게 원조가 필요한 상황에 관해서 개 고기, 고양이 고기, 당나귀 고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야르무크는 지난 몇 달 간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축출을 위해 포위한 지역이다.

나흘 간 계속되는 이드 알 하드 명절 중 전 세계 이슬람 신도들은 양을 희생물로 잡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시리아 종교 지도자들이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서 고양이와 당나귀 도살을 허용하는 파트와를 발표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동영상에는 한 종교지도자가 성명에서 세계에 특히 이드 알 아드하를 지내고 있는 이슬람 신도들에게 이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배를 채우는 동안 굶주림에 죽어가는 시리아 어린이들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신들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그냥 굶어 죽도록 놔둘 수 있느냐?”며 “당신들을 우리가 단지 생존을 위해 죽은 신도와 죽은 가족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길 바라느냐?"고 반문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원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식량을 생산하거나 살 수 없는 시리아 국민이 4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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