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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생활정치 매진 보람”
송영길 인천시장 “생활정치 매진 보람”
  • 안성용 기자
  • 승인 2013.10.1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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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유치,재정위기 극복 큰 성과-글로벌투자유치 만전
내년 아시안게임 성공개최 주력, 북한 참가 기대”

광역단체장 인터뷰 ①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코노미21>은 한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광역시·도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광역단체장 인터뷰 연재를 시작한다. 첫 번째 인터뷰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다. 이번 인터뷰는 사정상 서면으로 이뤄졌으며 인천시와 관련한 여러 현안에 대해 짚어보았다. - 편집자 주

이코노미21 작년 10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송도유치가 확정되고 올 6월에는 송도에서 본부협정이 서명됐다. 사무국 출범 준비와 인천시의 지원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울러 인천의 국제도시화 관점에서 GCF 사무국 유치 출범의 의미와 전망, 경제적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송영길 지난해 10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의 인천송도 유치결정 이후, 아직 출범 전이긴 하지만 GCF는 인천에 많은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 6월에는 본부협정 체결 및 GCF 제4차 이사회가 송도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는 헬라 체크로흐 아프리카개발은행 국장이 GCF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고, GCF 사업모델의 기본방향 설정과 공적자원인 무상공여, 양허성 차관, 민간자본 등을 활용하는 금융수단에 대해 상당히 진전된 논의가 있었다.

GCF 인천유치는 아시아 최초 UN본부 입주

GCF 본부는 올 10월 송도 G-Tower에 입주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GCF와 직원들의 법적 지위, 특권·면제 등을 규정하는 본부협정이 지난 6월 25일 국회비준 동의되었고, GCF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할 ‘녹색기후기금의 운영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7월 2일 국회에서 통과되어 GCF가 정상 운영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송영길 인천시장

우리시에서는 GCF 임직원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 가이드북을 제작, 관계자들에게 배포·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G-Tower 1층에 글로벌서비스센터를 설치하여 교육·주거·의료 등 생활지원 서비스는 물론 법률·세무 등 전문분야 상담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행정장비 구입비용(140만불)을 지원하고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국제회의장 조성, 행정인력 파견 등을 통해 GCF 본부가 성공적인 출범과 함께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인천유치는 우리에게 아시아 최초 UN본부 입주라는 자긍심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GCF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서비스산업, 환경산업 및 MICE산업-MICE란 Meeting(회의), Incentives(보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편집자 주-의 발달과 소비진작, 고용창출 등을 포함하여 연간 3,8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는데, 이는 수치에 불과하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GCF에 대한 홍보·교육을 통하여 시민(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우리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 잘 조성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하여 GCF본부를 유치한 우리시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녹색수도, 인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학계, 단체, 산업계, 공공기관 등 우리 모두의 단합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나갈 것이다.

이코노미21 인천시의 경제자유구역사업이 특별한 진전 없이 10년째 지지부진하다는 여론이 많다. 이에 대한 평가와 의견은?

송영길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가 주도로 외국 자본·기업을 유치해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를 찾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그간 정부의 무관심, 수도권 규제, 글로벌 금융위기,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묶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현재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문제가 많다. 정치적 선택과 지역 형평 논리가 경제적 합리성과 효율성을 압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가 발전은 고사하고 ‘경제자유구역특별법’상 모든 제도를 6개 경제자유구역에 획일적으로 적용함으로 인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의 핵심 선도지구 육성 프로젝트라는 당초 취지를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중국과 인접한 데다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적 이점, 고급 인력이 풍부한 인천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탄생한지 꼭 십년 되었다. 국내 6개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앞선 성과 지표를 만들어가며 향후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시금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2013년도 업무계획에서 인천광역시 송도를 유망 서비스산업 발전 허브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 롯데, 신세계, 하나금융타운 등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선택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그룹과 동아제약 등이 첨단바이오파크와 연구시설을 조성 중에 있다. 또한 첨단 IT분야 세계 2위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업체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사와 10억달러의 협약 체결을 맺은 것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코노미21 2014년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도 인천시의 주요 현안이다. 송 시장 취임 초 논란이 많았던 주경기장 신축문제 등 대회 준비는 차질이 없는지? 또 송 시장은 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가를 원하는 것으로 아는 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어려운 재정여건상 대회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인천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되게 할 특별한 방안이 준비되고 있는지?

송영길 그동안 인천시의 재정상 어려움으로 과연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난제였던 주경기장 건립에 대한 국고지원이 이루어졌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의 건설비는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 615억원의 국비가 확보되었다. 나머지는 차츰 예산 확보를 통해 해결할 것이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30% 국고 지원을 평창 동계올림픽 수준인 70%로 만드는 것이 남은 과제이다.

아시안게임 인천 발전 큰 기회, 남북관계 전환 위해 북한 참가 필요

또 이왕 유치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시민들 내에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지금은 대회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대회운영을 위해 필요한 49개의 경기장 중 16개 경기장은 신설하고, 기존 경기장 11곳과 민간경기장 7곳을 활용하려 한다. 나머지 15개 경기장은 주변 협력도시의 경기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신설중인 16개 경기장 중 육상이 열리는 주경기장과 사격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을 올해 안으로 완공할 수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광저우는 중국의 제3의 도시로 급부상했다. 또 교역량도 늘었고 관광객 숫자도 급증하는 등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접근성이 유리하고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바탕으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과 대한민국으로서는 도시와 국가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아시안게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경제 파급효과도 대단히 크다. 생산유발 12조원, 부가가치 5조원 그리고 26만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두 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는 45억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평화의 제전에 분단국가인 남, 북한이 같이 참가하여 화합의 모습을 보일 때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으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 등이 참가한다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시는 2010년 5.24 조치 이후 남북관계가 전면적으로 단절된 상태에서도 중국 단둥에 남북합작 축구화 공장을 운영하였고, 인천 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알사바 아시아올림픽 평의회 회장을 통해 북측에 아시안게임 참가를 요청하였다. 그동안 인천시가 북한과 꾸준히 쌓아온 신뢰와 노력이 내년 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여라는 결실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게임 이후 주경기장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명품거리를 만들고 시민이 가깝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히 주경기장 및 요트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주요 경기장의 건설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어 아시안게임 종료 후 지역주민의 거점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이코노미21 인천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른 광역단체에 비해 부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부채현황이 지난 1년 동안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상황과 개선결과 등이 어떤가?

송영길 취임하고 보니 전임 시장 시절 벌여 놓은 사업으로 인해 부채가 워낙 많았다. 가령 1조원 이상이 투입된 검단신도시의 하루 이자가 1억원이었다. 검단신도시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 등 타산성이 부족한 사업은 다 취소했는데도 부채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당시 인천시 부채는 2조 6,045억이었다. 그중 일반회계부채는 1조2,710억 이고 나머지는 아시안게임, 도시철도, 지역개발채권 등 특별회계부채이다. 2012년 말 우리시 부채가 1,976억이 늘어서 2조 8,021억이 되었다. 그리고 도시공사, 교통공사부채가 4조 8,407억이었다.

이중 일반회계 부채는 우리가 아껴 써서 705억원 줄어 1조 2,005억이 되었다. 매우 의미 있는 숫자다. 적은 액수지만 우리시 일반회계부채는 줄고 있다. 부채가 늘어난 것은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비용으로 3천억,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용으로 680억, 이미 발행된 지방채 일부를 원리금 상환하여 1,976억원이 된 것이다. 도시공사 부채 증가내역은 검단산업단지 6,990억, 검단신도시 1조 2,549억 구월보금자리 1조 3,986억의 공사채를 발행하였는데 검단산업단지 등 분양으로 1조 5,576억원을 상환하여 총 1조 7,94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빚 줄이기 위해 아시안게임 항공료,숙박료 무료인원도 대폭 줄여

우리 시는 유동성위기, 채무관리, 미래 먹을거리 마련을 재정위기 해결의 3단계로 판단하고, 1단계로 유동성 위기부터 해결하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이 피 말리는 싸움이었다. 우리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무원 스스로 수당을 삭감하고, 세출 구조조정, 공기업 통합으로 나갈 돈을 아꼈다.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아시아경기대회·도시철도 2호선·교부세 등 국비를 확보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도화구역, 송도6·8공구, 터미널 부지 등을 매각했다. 특히 자산매각의 경우, 기준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위기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투자유치와 렌트 차량 등록 유치 등을 통해 세입도 늘었다.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균형 발전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 효과

구 분

인천시 경제효과

기타지역 경제효과

전국 경제효과

생산유발효과

10조 6,175 억원

2조 3,153 억원

12조 9,328 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조 4,239 억원

1조 1,336 억원

5조 5,575 억원

고용유발효과

201 천명

68 천명

269 천명

이제 재정위기 1단계는 해결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1단계 극복과 동시에, 재정위기의 2단계라 할 수 있는 채무관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불필요한 거품을 걷어내어 예산을 절감하였다. 전임 시장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출전 선수단에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대상자를 1만5000명에서 2000명으로 줄이느라 아주 힘들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공사기간을 정상화했다. 앞으로 관건은 도화지역과 검단지역 하늘도시의 투자유치, 분양 등을 통한 자금회수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제 임기 안에 부채감소 추세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이다. 이제 아시안게임, 지하철2호선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부채감소 추세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글로벌 투자유치의 최적지, 인천

이코노미21 인천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인투자유치 실적 전국 광역단체 1위, 특별·광역시 고용률 1위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원인분석, 이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체감 평가를 시장으로서 어떻게 느끼는지?

송영길 인천 송도의 매력은 크게 탁월한 입지 조건, 쾌적한 생활 여건, 합리적인 임대료 등이다. 송도는 인천공항이 15분 거리여서 국제 교역이 많은 회사나 다국적 기업엔 최적의 입지다. 쇼핑시설과 공원·교육시설도 잘 갖췄다. 사무실 임대료도 서울에 비해 20~30% 저렴하다.

2012년 인천 유입 외국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 금액은 신고 및 도착 기준으로 각각 31.8억달러와 14.7억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각각 5배 정도 급증하였다. 이 여세를 몰아 2013년도 1분기의 우리 시 전체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은 14억 6천9백만불을 기록하여 서울시의 11억 6천1백만불을 넘어서는 실적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43.3%를 차지하며, 특히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3%에 불과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19.6%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인천의 가치를 세계가 선택하고 있다고 본다.

인천의 투자유치활동은 이미 2012년에도 남다른 성과를 거두었다. 2012년도에도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에서 인천시가 서울, 경기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 집계를 시작한 1962년 이후 최대 실적으로써 우리 시가 글로벌 투자유치의 최적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BMW, Boeing, P&W, 앰코, SPC, 아지노모도제넥신, 시스코, 리탈, 세미크론, 다이후쿠, 브로제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였다.

바이오와 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인천이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로 부상하게 되었다. 기업 하나 하나를 유치하는데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철저한 사전준비와 기업 맞춤형 접근방식으로 지금의 투자유치 실적을 이뤄냈다.

고용률 61.7%,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도 광역단체 중 최고 수준

우리 인천시는 타 지역보다 노동시장에 진입했거나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높은 고용구조를 가지고 있다. 2013년 5월 기준 고용률은 61.7%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 1위이며, 실업률은 3.8%로 서울 4.3%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 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공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시정운영목표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로 정하고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청년 일자리 메카 인천실현’을 위해 청년 일자리 10대 과제를 선정하여 10만 취업(2015년까지)을 달성할 것이다.

10대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일자리 영향평가를 통한 투자기업 인천 청년고용쿼터제 시행, 선취업 후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비전기업 등 우수기업 근로청년 대학등록금 지원, 인천 소재 국제기구 인턴 및 해외 취업지원을 위해 글로벌 취업지원센터 설립, 아시안게임과 국제행사에 대비하여 호텔, MICE 등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채용예정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 인력개발 등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일자리와 복지를 연계하는 사회적 경제 확대와 재정지원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취업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여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육성·지원하고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일자리를 위해서도 ‘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한 경력단절 여성을 중소기업 간 일자리 매칭과 노인일자리를 위해 ‘우리 동네 환경지킴이 사업’과 ‘시니어카페 운영사업’ 등을 지속 확대 추진할 것이다.

노동자의 근로안정을 위해 ‘비정규직 없는 인천 만들기’를 공공부문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간부문까지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인천시는 산하 공기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위탁용역 근로자들의 정규직화 전환을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간위탁 용역근로자 1261명 중 7월 현재 658명을 기간제 근로자로(2년후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제 근로자 261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전체 비정규직 전환대상자 1522명 중 919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전환 성과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일자리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기업부지확대, 경영안정자금 및 마케팅, 수출인프라 지원과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이코노미21 시장으로 현재까지 가장 잘한 일과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한다면? 아울러, 정치인에게 광역단체장 경력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송영길 GCF 사무국 유치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경사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국제기구다운 기구가 들어온 것이다. 특히 모든 것이 서울로 통하는 서울공화국 시대에 우리 인천이 서울과 경쟁에서 이겨 국내유치도시로 선정된 것은 큰 사건이었다.

거대담론보다 시민 삶 돌아볼 수 있어 보람 느껴

녹색기후기금의 유치는 단순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계산하기에 앞서 전 인류적 과제인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해 나갈 핵심조직이 우리 인천에 유치되었다는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와 우리시가 기후변화대응이라는 인류적 과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것이다. 기대되는 효과는 우리나라의 국격(國格) 제고와 인천이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된 가운데 비즈니스와 지식정보산업, 녹색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등의 세계적 경제특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완 및 개선해야할 점들이 없지 않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국내 앵커기업 및 해외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 공장의 신설 제한과 개발부담금 부과 등 수도권 차별 조치를 폐지하여야 한다.

아울러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되기 위하여 교육, 문화, 치안 등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금융·바이오·IT 등의 녹색산업 성장을 위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조치들이 시행되어 기업 및 자본의 활발한 유치가 성사된다면, 최근의 국가적 경제 불황을 타개하는데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시장 취임 3년을 넘어서는 현 시점에서 국회의원 시절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국회의원은 합의제 기관의 한 일원이지만 시장은 최종적으로 단독결정을 내려야하는 만큼 영향력도 크고 책임감도 더 크다 하겠다.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 때는 아무래도 거대 담론이나 국가정책, 외교안보, 국가 경제정책 등을 많이 고민했다. 반면 시장이 되니 시정을 책임져야 하고, 시민들의 구체적인 삶인 하수구 문제부터 시작해서 쓰레기 처리, 교통문제, 공기 오염, 녹지문제 등 생활정치를 많이 돌아보게 된다. 국회의원 시절에 국가 정치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생활정치에서 떨어져 있던 점을 반성하게 된다.

이코노미21 인천시민들에게 어떤 인천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시민들이 바라는 인천시장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송영길 인천은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본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있고, 청라, 송도, 영종 등 총 6,000만평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또 수도권에 2,400만평의 배후지가 뒷받침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풀리게 되면 인천이 남북교역의 중심이 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황해바다가 일종의 지중해처럼 바뀔 것이고 우리 인천은 지중해의 번영을 주도했던 베네치아처럼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열린도시, 문화와 세대 아우르는 시장되도록 노력

또 열린 도시 인천은 국제도시이며, 차이나타운과 같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가장 젊은 도시이면서 인천에 가족등록부

(舊호적)를 두고 있는 아버지 세대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과 외부의 유입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께서는 지역과 문화와 세대를 아우르고, 주민의 말, 시민의 뜻,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들으며 공감하는 시장을 원하는 것 같다. 앞으로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는 시장이 되도록 더욱 힘써 노력하겠다.

이코노미21 내년 지자체 선거가 1년 남았다. 시장 재선에 나서는가 아니면 대권도전에 나서는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송영길 시장에 취임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인천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피격 등을 직접 겪은 유일한 지방자치단체로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서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 왔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업유치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선거가 없는 해이고, 지난 3년 동안 인천을 위해 열심히 씨를 뿌렸던 사업들이 열매를 거두도록 하기 위하여 일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 6월 인천시장 재선에 출마하는 문제나 대권도전에 관해서는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겠지만, 지금은 오로지 인천시가 서울과 대등하게 수도권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인천을 경제수도로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서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이 있겠지만 제가 열심히 뛰고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우리 인천이 발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 E21

본 기사는 월간지 <이코노미21>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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