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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개강좌는 고위직 인맥쌓기
서울대 공개강좌는 고위직 인맥쌓기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10.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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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의원,70%가 공무원-기업임원 대상,수업료 426만원 돈벌이 수단 전락

서울대학교 공개강좌 대부분이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고액 수업료를 받는 최고위 과정으로 개설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내놓은 서울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42개 공개강좌의 대부분(70% 이상)은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위 과정으로 평균 수업료는 426만원에 이르렀다.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부담하는 산업안전최고전략과정의 경우 수강생 수업료가 1200만원에 달했고 미술관에서 개설한 소프트파워 사회지도자를 위한 예술문화과정은 수강료가 800만원이었다. 바이오최고경영자과정,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 등도 700만원과 650만원으로 고액이었다.

일부 과정은 강좌 내용도 부실했다.

서울대 도서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은 교육목표와는 상관없는 부부활동과 부부동반특강부터 이제는 약도 맞추어먹는 시대, 지방대사와 지방조직에 대한 허와실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비중있게 다뤘다.

또 3박 4일 일정의 해외 연수는 인쇄산업 기업 한 군데를 방문한 것 외에는 나머지 모두 관광 일정이었다.

박 의원은 "최고위 과정들은 대부분 수강생 특전으로 서울대 총동창회 동문 및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기수별 동문회를 조직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수강생 인맥쌓기를 통해 서울대 발전기금을 모으는 창구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례로 한 최고위 과정 입학 지원서에는 골프 수준을 적는 항목이 있었고 해당 홈페이지에는 이 과정 수강생들의 서울대 발전기금 납입 현황이 기재돼 있었다.

박 의원은 "교육과 연구에 몰두해야할 대학이 돈벌이 강좌에 나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질 높은 평생교육강좌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것이 서울대의 본분에 더 부합하다"고 질책했다.

한편 서울대 내 재무경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재경위원회도 올해 2차 회의에서 공개 강좌 중 최고위 과정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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