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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식당도 이젠 협동조합으로
프랜차이즈 식당도 이젠 협동조합으로
  • 박신용철 기자
  • 승인 2013.10.3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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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경기재단-샤브향, 건강한 로컬푸드 산업 육성과 매출 1% 나눔 협약

자영업으로만 인식되던 프랜차이즈 식당도 협동조합 방식으로 열수 있는 길이 생겼다.

(재)사회적기업 경기재단(이사장 황선희, 이하 재단)과 (주) SFC-샤브향(대표 김창도)은 지난 8월 22일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 발굴 및 사업화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건강한 로컬푸드 산업육성과 이를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건강한 로컬푸드 산업육성 △지역일자리 창출 △ 농식품·외식산업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공정거래 확립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 발굴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 SFC-샤브향은 지역 농수산물 식자재의 우선구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여성 고용율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재단은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 육성을 위해 농식품과 로컬-슬로푸드 분야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과 여성 고용률 30% 이상 늘리기로

특히 양사는 샤브향 판매 금액의 1%를 재단에 기부하는 나눔 운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건강한 로컬-슬로푸드 문화 확산을 위한 식생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프랜차이즈 창업지원 등에 사용된다.

재단 황선희 이사장과 샤브향의 김창도 대표는 “이번 협약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공정거래 문화 조성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에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경영을 도입해 고용율과 취약계층 지원의 혁신모델 창출과 확산에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샤브향은 야채, 채소 위주의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전국에 153개 매장을 운영하는 식당 브랜드다. 지난해 가맹점 전체 매출은 1000억 여원이었다. 올해엔 전체 매출이 12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월 평균 3~4개의 점포를 새로 열고 있다. 김창도 대표는 “최근의 외식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로컬-슬로푸드에 대한 관심 증대, 평균 100평 정도의 대형 점포면적에 친환경 인테리어와 먹거리로 여성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21

본 기사는 월간지 <이코노미21>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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