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은 최대판매 기록
10월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는 울고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웃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2만2027대, 수출 63만8634대 등 모두 76만661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3.8%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각각 6.4%와 3.9% 떨어져 내수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판매량이 늘어 기저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13.2%, 23.2% 감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아반떼 35대(-57.8%)와 쏘나타 1214대(-40.1%)에 각각 그쳐 더욱 저조했다.
반면 현대·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판매량이 늘면서 올들어 최대 판매실적으로 기록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5.8%와 14.4% 증가해 올 들어 최고 실적을 올렸고 쌍용자동차는 48.2% 급증해 2006년 이후 7년만에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9월에도 현대·기아차는 내수 판매량이 각각 19.6%와 17.7% 빠졌지만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는 각각 23.8%, 18.5%, 9.8%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정책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었다"며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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