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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 마무리 실패는 곧 패배
인맥관리, 마무리 실패는 곧 패배
  • 김영안 교수, 단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장
  • 승인 2013.11.06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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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 중 85%가 인맥을 성공요건으로 지목.

<김영안교수의 쉼표가 있는 만남!>

나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이라 함은 사람(人)의 사이(間)을 말한다. 즉 사회는 사람들 사이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사이를 이어주는 것이 바로 연결, 통(通)이다. 영어로 말하면 커넥트(connect)이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유난히 소통이 강조되고 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요즈음 대세는 소셜(social)이다. 소셜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겨나는 관계에 관한 것이다. 온오프(on-off)세계 어디서나 관계란 아주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인간관계는 중요성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기 계발만큼이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인맥 관리다. 성공한 사람 1만명을 대상으로 성공 비결을 알아본 결과, 과거에 성공 조건으로 믿어왔던 두뇌나 기술, 노력으로 성공한 이는 15%에 불과했고, 나머지 85%는 인간관계를 성공의 요건으로 지목했다. 국내 남녀 직장인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81.6%(842)가 '인맥 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맥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매우 필요(54%)'또는 ‘필요(44%)'라고 응답해 직장인 대부분이 인맥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헤드헌팅 전문업체가 직장인 1,122명을 대상으로 인맥 관리와 관련된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직장인의 66%가 인맥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맥 관리 방법을 잘 모른다’ 등의 이유로 평소 인맥 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대의 삶에서 인맥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맥 만들기는 자신의 존재 이유와 존재 의의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인맥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인맥은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인맥이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

국어사전에 ‘인맥’은 ‘정계, 재계, 학계 따위에서 형성된 사람들의 유대 관계’라고 정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인맥에는 6가지 인연으로부터 생겨난다고 한다. 사회연, 업무연, 학연, 지연, 혈연, 필연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맥은 학연, 지연, 혈연이다. 이 인맥은 대부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혈연이 그렇고, 지연과 학연도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맥은 대부분 같은 핏줄, 같은 고향 그리고 같은 학교라는 동질성을 지닌다.

인맥관리 ‘250법칙’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인맥은 스스로 노력한 대가이다. 미국 최고의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Joe Girad)는 ‘250 법칙’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평생 알고 지내는 지인과 친구가 250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250명의 인맥을 이용하면 못할 것이 없다. 그런데 이 고리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만나는 인연도 중요하지만 그 뒷맛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언제 어디서 그 고리가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무리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인맥을 맺는 데 있어 첫인상은 물론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상대의 긴장을 풀고, 기대를 연출하는 만남의 앞 맛을 지나, 개성을 승부수로 띄우는 가운데 맛을 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후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뒷 맛을 남기는 것이 인맥관리의 핵심이다. 마무리의 실패는 곧 패배이다.

『인맥을 끊어라』(새빛, 2007)는 다소 반어적으로 인맥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 발생된 혈연이나 지연을 과감히 끊어버리고 새로운 인맥을 맺으라는 뜻이다. 그리고 새로운 인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만든 소중한 인맥을 관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현실생활에서 이루어진 인맥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소셜 미디어 인맥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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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의 “쉼표가 있는 만남!” 코너에서 만나게 될 김영안교수는 이 코너에서 책, 저자, 출판인, 출판유통인 등 책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책을 통한 세상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을 졸업하고, 서울은행에 16년 근무하고 벤처 기업인 코아정보시스템을 설립했다. 그 후 삼성SDS에서 10년 동안 금융사업본부장, 인터넷 사업본부장 상무로 근무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장을 역임하고, 대학원에서 벤처창업과 인터넷마케팅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에서 지성인의 길을 걷다', '삼성처럼 회의하라', '삼성신화의 원동력,특급인재경영', '회의가 경쟁력이다’, ‘대한민국 샐러리맨, 거침없이 살아라’, '인맥을 끊어라' 등 10여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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