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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주식사기 49명 입건
전기자동차 주식사기 49명 입건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11.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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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에코넥스 대표이사-주식 판매조직원 등

전기자동차 주식사기 사건과 관련,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의 전기차 업체 대표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전남 영광경찰은 8일 오전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대마산단 ㈜에코넥스 및 에코넥스 EDD 비상장 주식 투자사기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 수사 상황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에코넥스 대표이사 소모(59·구속)씨를 비롯, 주식 판매조직 49명을 구속 또는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씨는 앞선 지난달 3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구속자는 총 5명이며 불구속자는 2명이다.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는 1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소씨 등은 비상장 주식을 사두면 연중 상장돼 수십 배의 시세 차액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소액 주주인 피해자 3730여 명으로부터 68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입건자 41명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되는 10여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범죄 개요
앞서 구속된 소씨 등은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력과 자본금도 없이 관련 법인을 먼저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네덜란드 이(e)트렉션사로부터 핵심부품인 직구동(Electric Direct Drive) 모터 제조·생산권과 아시아 독점판매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전기차 개조기술도 이전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같은 상황임에도 불구, 소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피의자들과 주식 판매를 통해 사업자금을 마련키로 공모, 수 차례에 걸쳐 유·무상 증자와 주식 분할에 나서고 유사법인 에코넥스 EDD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영광 한 사무실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피해자 3730여 명에게 네덜란드와 13년 공동연구개발해 직구동 모터를 완성했고 아시아 총판권이 있으며 에코넥스·에코넥스 EDD 비상장 주식을 사두면 연중 상장돼 수십 배의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왔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사들에게 판매수당으로 최고 40%를 지급해 투자자들을 무분별하게 끌어모으게 하는 등 불공정한 방법으로 비상장 주식 687억 원을 상당을 판매,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 수사 진행 과정
영광경찰은 지난해 7월5일 '600만원을 사기당했다'는 진정서를 접수받고, 조사를 벌인 결과 단순 사기사건이 아닌 대규모 주식 투자 사기사건이라고 판단, 같은 해 9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올초 에코넥스 EDD 주식의 판매를 주도한 부회장 사모씨 등 4명을 순차적으로 구속했다. 또 에코넥스 EDD 주식 판매책 5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역시 2864명에서 3730명으로 늘어났고, 피해금 또한 509억에서 687억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최근 네덜란드 이(e)트랙션사에 소 대표와의 협약 파기 여부를 공식 확인하고 지난달 14일 기각됐던 소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 결국 이날 구속 송치했다.

◇ 향후 수사 방향
소씨의 구속과 함께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경찰은 영광군이 에코넥스에 보조금(11억 상당)을 지급하게 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에코넥스의 대마산단 입주 선정 배경에 대해서도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영광경찰서 이순재 수사과장은 "혐의가 파악된 피의자 전원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이후 영광군과 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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