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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잘 팔리겠는데"
"신형 제네시스 잘 팔리겠는데"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11.2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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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술력 집약시킨 '2세대 제네시스' 출시
정몽구 회장 "유럽 진출해 세계 명차들과 경쟁하겠다"

"신형 제네시스 잘 팔리겠는데."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 출시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형 제네시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현대차가 BMW, 벤츠 등 '세계 프리미엄 차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모두 5000억원을 들여개발한 야심작이다.

특히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킨 데 이어 신형 제네시스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친환경차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 상대로는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지목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격은 다섯 개 트림별로 4660만~6960만원으로 결정됐다.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독일 프리미엄급 자동차 수준으로 맞추었다.

▲ 신형 제네시스 인테리어
BMW,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독일차의 4륜구동 모델 판매가격은 전체적으로 신형 제네시스보다는 높은 수준. 하지만 4륜구동 시스템을 뺀 제네시스의 가격은 독일 프리미엄 차들의 주력 모델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BMW의 주력모델인 520d의 4륜구동 모델 520d xDrive의 가격은 6690만~7360만원. 최고급 모델끼리 비교를 해보면 4륜구동 옵션을 추가한 제네시스의 가격(7210만원)과 520d xDrive의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9090만원)와 비교해도 제네시스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지만, 주력차종인 E220 CDI(6230만원), E300(6780만~7060만원)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김정훈 정무위원장, 이재오 의원, 이병석 국회부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안홍준 외통위원장.
외장 컬러는 11개의 컬러로 운영되며, 내장은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그레이 ▲베이지 ▲블랙 크림 ▲브라운 등 다섯 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계기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HMI) 방식으로 설계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콘셉트가 된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계승·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난(蘭)의 선형(線形)을 기초로 물결 같은 선들이 차체를 감싸는 가운데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모를 가졌다.

차체 길이는 1세대보다 5㎜ 길어져 4990㎜인데 실내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무려 75㎜나 늘어나 3010㎜가 됐다. 그만큼 앞뒤 바퀴 사이가 길어져 차체 안정성은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m, 연비 9.4㎞/ℓ의 성능을,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m, 연비 9.0㎞/ℓ의 퍼포먼스를 낸다.

여기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가속 성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주행성능은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개발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다. 이를 위해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혹독한 주행 시험과 품질 평가를 거쳤다.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높은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스몰오버랩 충돌(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세단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스몰오버랩 충돌은 차량을 시속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몰아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5피트(약 1.5m) 높이의 딱딱한 벽에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또 차량 외부에 탑재된 네 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 최첨단 장비도 탑재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최첨단 장비라고 소개하는 기술들은 이미 수입차에는 적용된 것으로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 등에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모두 6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 자료: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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