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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40%밖에 못들어가"
"김치냉장고 40%밖에 못들어가"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12.0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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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표시용량보다 적게 담아
뚜껑형 제품이 비교적 효율적

김치 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 저장용기의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전체 용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스탠드형 300리터급 김치 냉장고의 저장용량·김치 저장성능·소음·소비전력량·냉각속도 등을 평가한 결과,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 용량의 40% 수준인 129∼151리터에 불과했다고 9일 밝혔다.

시험대상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판매량이 많은 동부대우전자(FR-Q37LGKW), 삼성전자(ZS33BTSAC1WE), LG전자(R-D333PGWN), 위니아만도(DXD3635TBW) 등 네 개 업체가 공동으로 판매 중인 300리터급 김치냉장고 네 개 제품이다.

▲ 제공=한국소비자원
이들 제품의 표시 용량 대비 김치 저장용량 비율은 동부대우전자 제품이 표시용량(339리터)의 38.1%(김치저장용기 총량 129.2리터)로 가장 차이가 컸다. LG전자는 표시용량(327리터)의 41.9%(137.2리터), 삼성전자는 표시용량(327리터)의 42.2%(138.0리터), 위니아만도는 표시용량(355리터)의 42.4%(150.6리터)에 불과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경우 구조상 냉기를 순환시켜야 적정온도에서 김치를 보관할 수 있다. 냉기순환을 위해서는 김치저장용기 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김치 이외에도 육류, 유제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별도로 두고 있어 실제 용량은 표시용량에 비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면 전체 용량과 더불어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추가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술표준원에 표시 기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 저장성능(저장온도 편차) 항목에선 네 개 제품 모두 설정 온도와 실제 측정 온도 간 차이가 별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소비전력량은 제품별로 1.6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동부대우전자(에너지 소비효율 3등급)는 32㎾h, 삼성전자(2등급) 29㎾h, LG전자(2등급) 26㎾h, 위니아만도(1등급) 20㎾h으로 나타났다.

▲ 김치 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 저장용기의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전체 용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일부 저장실의 사용을 중단해 전체 사용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저장실 부분 전원 오프(off)' 기능이 있었지만, LG전자 제품의 경우 저장실 전체를 사용할 때와 소비전력량이 차이가 없었다. 동부대우전자 제품도 소비전력량을 10% 정도만 절감하는 데 그쳤다.

가격(12월3일 현재) 차이도 커 제품별로 최대 1.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대우전자 제품이 11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7만원, 위니아만도 제품은 200만원이었다.

조경록 기계전기팀장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비해 뚜껑형이 구조적으로 10% 이상 용량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며 "반면 스탠드형은 무거운 김치용기를 꺼낼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김치 보관 외에 다른 식품을 냉장·냉동 보관하는 등 복합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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