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감자칩, 농촌 맛동산∙꿀꽈배기 강세
농심 새우깡이 '전국구 과자'로 그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농심은 9일 조사기관 AC닐슨의 브랜드별 판매중량(kg기준)과 점유율 자료(1~10월)를 근거로 한 '전국 스낵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지도에 따르면 농심 새우깡은 점유율 8.8%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제과의 꼬깔콘이 4.34%로 2위, 오리온 포카칩이 4.33%로 3위를 기록했다.
새우깡은 2위보다 두 배 이상인 8.8%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새우깡은 특히 부산(10.3%), 전북(10.2%), 경남(9.9%), 경북(9.6%)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고, 전남과 충남 지역에서는 오징어 땅콩 인기가 높았다.

새우깡의 인기비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삭한 식감과 국내산 꽃새우의 맛과 향은 다른 스낵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농심은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남미까지 전세계 80여개국에 새우깡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젊은 소비자층이 많이 분포돼 있는 대도시에서는 감자칩류가 인기를 끌었다.
전남·전북·경남 등 농촌지역은 맛동산과 꿀꽈배기가 강세였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전국 5위인 맛동산이 3, 4위를 차지했다. 전국 9위의 꿀꽈배기는 6, 7위로 껑충 뛰었다. 중장년층 인구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스낵이 잘 팔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별 점유율은 농심이 28.1%로 선두였으며 이어 크라운해태 19.4%, 오리온 19.1%, 롯데제과 10.6%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