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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경로 확 줄인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개장
유통경로 확 줄인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개장
  • 마재광 기자
  • 승인 2013.12.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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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시설로 대규모 분산기능, 사회적 편익 매년 800억원

기존의 농산물유통 경로를 최대 3단계 축소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도매유통채널인 ‘농협안성 농식품 물류센터’가 9월 27일 개장했다. 현재 농산물유통 경로는 5~6단계에 달해 유통경로를 축소해 유통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에 개장한 물류센터는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해 유통경로를 크게 축소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매유통채널로 관심을 모아왔다.

국내 최대 농산물 물류센터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전국에서 수집되는 농산물의 집·배송은 물론, 소포장 및 전처리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의 농산물물류센터이다. 다시 말해 물류·가공·저장 기능과 함께 식품안전검사 설비까지 갖춘 새로운 개념의 소비지물류센터인 것이다.

지역농협의 산지유통센터(APC)는 산지에서 농산물의 수집, 선별, 저장, 포장기능을 수행하고,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산지유통센터에서 조달한 농산물의 대규모 분산기능을 위주로

소비지시설로서, 산지에서 하기 어려운 소포장과 전처리 등 상품화기능을 분담하며, 산지조직의 판촉활동을 대행함으로써 마케팅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소비자 구매패턴에 맞는 다양한 소포장·전처리상품을 개발해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단체급식업체 등에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산지,소비지 상생협력 새로운 모델

‘농산물유통구조 개선으로 농업인과 소비자의 행복실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날 행사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농산물유통구조 개선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지와 소비지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물류센터의 개장으로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편익이 매년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와 급식업체 등 관련업계에서도 농산물의 효율적 조달채널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21

본 기사는 월간지 <이코노미21> 10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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