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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맥주 제조업체, 주세와 유통의 벽 힘들다”
“중소맥주 제조업체, 주세와 유통의 벽 힘들다”
  • 백호림 기자
  • 승인 2014.01.28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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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맥주(주) 김강삼 대표이사 인터뷰> “세븐브로이펍 진한 맥주맛 반응 좋아, 내년에 60~70개 늘릴 것”

이코노미21 맥주제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강삼 2002년 월드컵 때부터 하우스맥주집을 준비했는데, 두산의 오비맥주 매각 후에 서울역 민자역사에서 운영되던 두산 오비광장 600평 자리를 인수하게 됐다. 평범한 맥주로는 안되겠다 싶어 독일에서 기계와 함께 맥주양조 기술자를 데리고 와서 2003년 ‘트레인스’라는 하우스맥주집을 열었다. 크게 성공했고 그 이후 11년째 맥주를 만들고 있다. 발산역에서도 ‘세븐브로이’ 하우스맥주집을 함께 운영했는데 맥주제조 공장 설립 기준이 완화된 후 2011년 10월 24일 일반면허를 받았다.

이코노미21 공장 설립이 어려운가?

김강삼 설립, 생산이 어려운 게 아니고 판매, 유통이 어렵다. 오비, 하이트 양사가 80년 동안 자금과 인맥이 다져져서 그것을 뚫고 가기가 어렵다.

이코노미21 그렇다면 현재 유통을 어떻게 하고 있나?

김강삼 2012년 5월 코엑스 주류 박람회 때 홈플러스 관계자가 와서 캔맥주 나오면 판매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서 2012년 10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 세븐브로이맥주(주) 김강삼 대표이사
이코노미21 1년이 지났는데 판매는 어떤가?

김강삼 에일맥주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3%인 작은 시장이고 제품 가격이 높다보니 쉽지는 않으나 선전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전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전점, 이마트 10개점, 씨유 편의점,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품이 하나라 판매량은 많지 않으나 꾸준히 나가고 있다.

이코노미21 하우스맥주집이 많았는데 지금은 적어졌다. 그 이유는?

김강삼 초기에 150개 정도 있었으나 현재는 30여개만 남아 있다. 주세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다. 판매금액의 거의 50%가 세금이고 매장에서만 판매 가능하니 버티기가 어렵다.

이코노미21 주세법 개정 논란이 계속 있지 않나?

김강삼 올 봄부터 이슈화 되어서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데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새롭게 연 여의도 세븐브로이펍의 고객 들 반응은?

김강삼 맥주 맛은 강원도 횡성 청정지역에서 청정암반수로 만든 맥주라서 도심에서 수돗물로 만든 맥주와는 다르지 않나! 반응이 아주 좋다.

이코노미21 맥주 양조기술진은 누가 맡고 있나?

김강삼 매튜라는 독일 기술자가 6년 넘게 있었고 그 밑에서 제대로 배운 한국인 기술자가 현재 기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6년 넘는 기간 동안 30여 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이코노미21 앞으로 세븐브로이의 사업방향은?

김강삼 주세라는 벽 때문에 어렵게 가고 있다. 프리미엄 라거맥주 시장도 진출할 것이다. 현재 출시된 에일 맥주도 대중에 그나마 맞춘 것이다. 앞으로 더 진하고 강한 맥주를 만들고 싶다. 수입맥주에 대응해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다양한 맥주를 생산할 것이다.

이코노미21 기존 대기업에서 유사 제품 출시 시 대응방향은?

김강삼 이번에 하이트에서 ‘퀸즈에일’을 출시했는데 다행히 출고가가 비슷하다. 헌데 유통마진률 차이가 나서 불리하다. 유통업체에서도 대기업은 마진이 크고 중소기업은 작다. 유통에서 불리한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코노미21 정책적, 제도적 개선점은 없는가?

김강삼 역시 유통이 제일 어렵다. 유통업체에 제안해서 유통되기까지 거의 1년이 걸린다. 수입맥주는 그냥 쉽게 되는데... 기간이 너무 길어서 그 기간 동안 버티기가 쉽지 않다.

편의점도 제품결정을 중앙에서 결정하고, 일반 주류도매상을 거쳐야 하니 업소별 개별 영업이 안 된다. 국내 중소업체 제품 유통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하다.

이코노미21 세븐브로이펍은 어떤 계획이 있나?

김강삼 내년에 세븐브로이펍을 전국에 60-70개 정도 열 계획이다. 제품 생산에서 판매까지 직접 해야만 되겠다. 이게 현실이다. 캔맥주도 다양화시키고 여유가 되면 병맥주도 생산할 계획이다. 세븐브로이펍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매장을 만들고 다양하고 신선한 맥주를 계속 생산할 것이다. 자주 오셔서 즐겁게 드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E21

본 기사는 월간지 <이코노미21> 1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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