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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연구소, '노사 파트너쉽과 동반성장' 포럼 개최
동반성장연구소, '노사 파트너쉽과 동반성장' 포럼 개최
  • 백호림 기자
  • 승인 2014.03.16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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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는 13일 “한국에서 노사는 동반이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제9회 동반성장 정기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의 발제를 맡은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사회경제가 위기에 빠져 있다”며 “경제적 성공의 이면에 세계 최고의 자살률,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과 OECD 최고 수준의 비정규직 비율, 그리고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물으면서, “양극화라는 단어는 이러한 모순적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 용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구조와 노사관계 시스템의 특성, 그리고 이들과 상호작용하는 경제 전반에 대한 포괄적 이해와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논평자로 나선 박희준 서울대 교수는 “현 상황에 대한 개선책으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대기업 노동자들의 중소기업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한 양보 등을 통한 노사 간의 상생 또는 동반성장은 실현가능성이 적다”며, 오히려 “각 주체들의 자기이해(self-interest) 극대화행동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제도 구축을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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