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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이여, CEO의 꿈을 목표로!!
신입사원들이여, CEO의 꿈을 목표로!!
  • 권오서 카프스파트너스 헤드헌터그룹 부사장
  • 승인 2014.03.18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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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JOB기> CEO가 되기 위해선 구체적인 전략, 도전의식, 다방면의 경력, 건강관리, 가정 모두 중요해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는 취업 자체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젊음이라는 의욕과 정열이 넘친다면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면서 한 번쯤 CEO의 꿈을 목표로 가져 보아야 하지 않을까. 까짓 거 안될 때 안되더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CEO라는 자리는 기업에서는 언제나 하나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1970대 중반 필자가 직장생활을 할 때는 대기업에서 임원만 되더라도 별을 달았다고 자랑을 했었다. 군대에서 별을 다는 것과 같다고 해서이다. 또한 당시에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던 이유는 평생 직장 개념이 컸다. 한번 입사하면 정년까지 안정된 수입과 계열사로의 재취업, 고액의 퇴직금도 보장되었던 시절이다.

당시에는 연공 서열로 CEO가 되는 경우도 간혹 기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언감생시 생각도 못할 일이다. 요즈음에는 중견 기업들도 7-10개정도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 많이 있다. 그만큼 기업이 추구하는 업종이 다양해 졌다는 것이리라.

나도 꿈을 가져 보았다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일찌감치 포기하고 개인사업을 하며 나만의 CEO라는 아주 작은 소망을 이루어 보았지만, 이건 내가 말하려는 CEO가 아니다. 여기서 CEO라 함은 한 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CEO를 말한다.

CEO는 아무나 되는 자리가 아니기에 치열한 경쟁이 있게 마련이다. 직장생활의 목표, 전략, 인간관계, 외국어 실력 등 다양한 분야의 경륜과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CEO가 되기 위해서는 신입사원 때부터 비전과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옛말에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요즈음에는 너무나 변수가 많아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옛말에 무게를 더 두고 싶다.

그러면 필자가 경험 했던 몇 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CEO가 되기 위한 길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자.

현재 모 기업의 부사장으로 있는 Y(현재 60대 초반)씨가 CEO가 될 때까지의 노력을 일례로 들어 보고자 한다.

그는 명문 S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세계적인 IT기업인 한국 IBM을 14년 동안 근무한 후 또 다른 외국계 회사에서 영업업무를 하면서 영업력을 키웠다. 그 후 1999년 당시에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명 대학의 MBA 과정에 유학하여 AICPA까지 취득하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미국 유학 중에 우연히 메일로 알게 된 Y 부사장을 유학을 마치고 오자마자 당시 잘 나가던 모바일 관련 코스닥 상장 회사에 CEO로 추천하였고, 그는 3-4명의 대기업 임원 출신 경쟁자를 물리치고 CEO로 발탁되었다.

전공은 수학이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발견한 자신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꾸준히 함으로써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된 Y 부사장의 나이를 잊은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새로운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

내가 추천 했던 인재 중에 또 다른 H 사장(현재 중견기업 CEO)은 L그룹이라는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지 못해 안달이 나 있을 때 필자가 설득하여 B라는 중견그룹의 임원으로 입사를 시킨 적이 있다.

중견기업이지만 임원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오너로부터 인정을 받은 H 임원은 더욱더 열심이 노력한 결과 회사의 실적 향상은 물론 회사의 문화적 분위기마저 쇄신하여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리더쉽을 발휘하여 결국 CEO로 발탁되었다. CEO가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

비전은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워야 한다

비전이란 아직 달성 하지 못한 미래의 모습이지만 구체적인 비전일수록 현재의 나를 자극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나는 30살에 과장이 되고 40살에 임원이 되겠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목표라 할지라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노력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대학 후배 중에 L 그룹에서 40대 초반에 임원이 된 S 상무가 있다. 그룹에서 미국 유수대학에 MBA를 보낸 후 MBA를 하고 귀국하여 L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도 신입사원 때부터 철저한 자기 관리와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하여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요즈음에는 여성들 중에서도 40대에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발탁된 분들의 소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에서 많은 시련과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을 해야 하는 순간이 수 없이 많을 수 있다. 비전은 장기적인 목표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편, 자신의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관, 시대가 원하는 가치관은 서로 별개가 아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가 인정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어긋나는 비전을 세운다면, 이를 달성하려는 노력은 긍극적으로 나 자신을 목표와는 동떨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비전에는 항상 도전의식이 살아 있어야 한다.

도전적인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비전은 살아 있는 비전도 아니고 달성해야만 하는 가치가 있는 비전도 아니다.

‘인생은 도전이다’라고 하듯이 직장생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CEO에의 도전은 새로운 일과 변화되어 가는 국내외적인 여건을 극복해서 나와 회사를 혁신시키려는 도전의식이 없으면 빠르게 변하는 현대와 미래사회를 이길 수 없다.

다방면에 경륜을 쌓아라.

업무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주어질 때가 있다. 대체적으로 임원으로 키워야 할 인재는 부서를 이리저리 옮기는 순환배치를 한다고 한다.

“어, 이건 내가 모르는 분야인데”하지 말고 열심히 배워 가며 다방면으로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으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Review하는 것 역시 비전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즉 한가지 업무를 끝내고 나서 일의 과정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결과에 대한 목표 달성 여부, 결과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등을 검토하면서 비전 달성을 위한 자기계발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 다방면에 경륜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건강은 CEO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어느 기업이 병원비 대주는 CEO를 선호할 것 인가. 건강은 나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젊을 때부터 철저한 건강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CEO가 되기 위해 나의 가정을 소홀히 하지 마라.

CEO는 나 개인의 소신이고 목표가 되어야지 내 가정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내가 CEO가 되기 위해 역할모델도 세워야 하고 사회적 인간관계도 중요시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가정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건강 정신적 안정, 휴식 등 CEO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을 갖게 해주는 역할이 가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필자가 60년 이상을 살아 오면서 불미스럽게 매스컴을 장식하고도 성공한 CEO는 거의 보지 못하였고 여러분들도 아마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CEO가 된다는 것이 나의 가정에 행복의 수단이 되어야지 나의 가정이 내가 CEO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 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설혹 CEO가 안되더라도 행복한 가장으로서의 직장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직장인 이라고 생각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아마도 인생의 마지막 아름다운 목표는 성공적으로 직장생활을 마치고(CEO가 안되더라도) 은퇴 후 부인과 같이 세계여행을 떠나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CEO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비전을 세우고 도전의식을 갖고 다방면의 경력을 꾸준히 쌓아야 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 만큼, 본인의 건강관리와 가정관리에도 소홀하지 않기를 바란다. 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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