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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은 인재다.
세월호 사건은 인재다.
  • 원성연 본지 편집인
  • 승인 2014.06.0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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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합니다. 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사건의 원인이 하나씩 밝혀 지면서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에 스스로 화가 납니다.

재난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되는 것이지만 이번 세월호 사건도 대표적인 인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선박 구조변경, 정상 적재량의 3배를 넘는 과적, 무리한 출항, 관계기관의 무책임한 관리 등 총체적 부실이 낳은 인재입니다.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되는 ‘안전대책 마련’도 이젠 믿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재난사고 매뉴얼이 있다고 했지만 이번 사고에서 매뉴얼대로 진행된 것은 없어 보입니다. 말 그대로 책자화된 매뉴얼 만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반복돼야 제대로 된 안전대책이 마련될까요. 현 정부의 대응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이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코노미21>은 2월호에서 ‘산업안전 특집’을 다룬 바 있습니다. 산업재해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산재공화국 이젠 그만!!’이라고 했습니다. 이젠 ‘사고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났으면 합니다.

이번 호에선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집단 트라우마’ 를 다루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피해 당사자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탑승자들에게 선내에 있으라는 방송을 한 시점에 이들을 구해야 할 선원들이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국민들은 경악했습니다. 특히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학생들이 가장 큰 희생자가 된 것을 보면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더이상 어른들의 말을 믿지 말라”고 당부하는 상황까지 됐습니다. 대형 사고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은 집단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집단 스트레스의 원인과 처방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실었습니다.

지방자치, 세월호, 영화산업, 해운산업 등 다뤄

이번 호 특집은 지방자치입니다. 6.4 지방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1995년 다시 실시된 지방선거가 어느덧 20년이 됐습니다. 그 사이 한국 사회는 중앙집권화가 다소 완화되고,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는 성과도 이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많습니다.

지방선거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과정이 돼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특집에선 지방자치의 역사와 과제, 교육자치, 재정자치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또 외국의 지방자치 모범 사례와 한국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아 봤습니다.

산업/기업에선 한국의 영화산업과 해운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한국의 영화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했다고 말합니다. 관객 수,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제작 편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아 봤습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한 때 조선 수주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세계 해운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해운산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운산업은 조선업, 해운운송업 등 관련 산업이 많아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편입니다. 해운산업의 발전 전망과 해결과제를 살펴봤습니다.

본 기사는 월간지 <이코노미21> 5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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