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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고객까지’ 에코넷시스템이 경쟁력 핵심
‘농장에서 고객까지’ 에코넷시스템이 경쟁력 핵심
  • 마재광 기자
  • 승인 2014.08.0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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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전문 웰니스 기업 (주)유니베라 이병훈 대표 인터뷰> 알로에 원료공급 세계시장 점유율 40%이상, 1,000만평 해외농장 경영기업

(주)유니베라(대표 이병훈)는 알로에 재배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 기업이다. 1970년대 국내 최초로 알로에 건강보조식품 제조에 성공을 거두고 우리나라 알로에 산업을 개척해온 ㈜남양알로에가 원래 이름이다. 2006년 글로벌 소통력 강화를 위해 유니베라로 사명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알로에 소재의 연구에 대한 노하우를 토대로 각종 천연물 소재로까지 연구 영역을 넓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통해 웰니스 시장에서 몸집을 계속 키우고 있다.

유니베라는 현재 국내 알로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의 45%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당당히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400여 개의 대리점과 2만5,000여명의 유피(UP: Univera Planner)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알로에 원료공급분야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로에를 포함한 여러 천연물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과, 약용 식물의 효능으로 피부를 케어하는 천연 약용식물 고기능성 화장품 ‘리니시에’, 베이비 알로에를 활용한 자연주의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 ‘힐탑가든’, 푸드 솔루션인 ‘빌리브 웰니스푸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1,000만평 해외 농장 경영하는 기업

유니베라의 우수한 제품경쟁력은 매년 연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선정에서 확인되고 있다. 작년 2013년에 알로에 부문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어 2003년부터 무려 11년간 이 부문에서 연속 선정됐다. 유니베라 알로에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 측은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우수한 원료재배환경이라고 한다. 유니베라는 알로에 재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로에는 건조한 열대,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유니베라는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원료 공급을 위해 해외 농장을 개척했다. 또한 제초제와 같은 인공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미국 텍사스, 멕시코 탐피코, 중국 하이난 등에 알로에 농장을 세웠고 동서양을 잇는 Aloe Belt를 구성, 전 세계 알로에 원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몇몇 기업이 국내에 알로에 농장들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유니베라도 초창기에는 국내 재배를 했으나, 자연 재배 기후가 맞지 않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고품질의 알로에와 그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해외 농장 개척으로 일찍 눈을 돌려 좋은 알로에 재배환경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둘째는 유니베라만의 차별화된 알로에 제조 공법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알로에는 기본적으로 잎을 채취한 후 6시간 이내 가공하지 않으면 몸에 좋은 유효 성분들이 손실된다. 때문에 유니베라는 농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공정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는 철저한 알로에 세척과정과 TTS(시간;Time, 온도;Temperature, 위생;Sanitation의 엄격한 조건에 따른 가공으로 유효성분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 시스템)공법을 통해 알로에 원액의 순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2단계는 유니베라만의 특별한 공법으로 알로에 유효성분 중 면역력이 높은 중간다당체의 함량을 높이는 맥스피 테크놀로지가 적용되는데, 이 맥스피 테크놀로지는 한국(특허등록 10-0678238)과 미국에(특허등록(US)064366793단계)서 특허를 받은 공법이라고 한다. 3단계로는 낮은 열과 단시간의 건조 과정을 통해 유효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손상 없이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건조공법을 거친다고 한다. 이렇게 제조된 유니베라 알로에 원료는 액상 타입과 분말 타입으로 수요처에 공급된다.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관련, 유니베라 이병훈 대표는 “알로에 분야 세계 No.1 기업이 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세계일류상품 11년 연속 선정은 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탁월한 알로에 재배 여건과 제조 공정 그리고 과학적인 혁신성들이 유니베라를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이 알로에 종주국이 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간경화 치료 체험으로 선친이 알로에 사업 시작

<이코노미21> 아직도 유니베라를 남양 알로에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06년도에 사명을 유니베라로 변경하셨는데, 유니베라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이병훈 대표> 저희가 남양알로에로 1976년에 창업을 했습니다. 창업의 모토는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입니다.

저희 선친이 사업을 쭉 하셨던 분인데 간경화가 생기셨어요. 돌아가실 정도로 병이 악화되었는데, 공장 근처 약초밭에 알로에가 자생하고 있었어요. 선친께서는 알로에가 간에 좋다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그 자생 알로에를 드신 후 간경화가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예순일곱에 돌아가셨는데 간경화가 마흔 셋에 왔으니까 정말 오래 사신 것이죠. 선친은 본인의 체험을 기반으로 알로에를 키우게 되셨고 70년 중반에 시작을 해서 기업화가 된 것은 85년입니다.

2006년에 사명을 변경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저희가 글로벌 회사이고 그에 걸맞게 소통하기 적합한 이름으로 지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1995년에 만든 미국법인 이름이었어요. ‘유니’가 오직 한 가지의 의미고 ‘베라’는 진실이라는 의미거든요. 저희는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 나눈다는 생각으로 만든 회사고 다른 회사보다 그 철학에 상당히 충실한 회사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그래서 ‘진실 하나만을 추구한다’라는 의미로 회사명을 변경했는데 국내시장에 잘 알려진 남양알로에 사명을 바꾸고 나서 무형의 손해도 많았습니다.

<이코노미21> 알로에 기반 제품과 알로에 공급에서 국내 부동의 1위이고 세계 알로에 원료공급에서도 40% 이상 점유율로 세계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유니베라가 공급하는 알로에 원료 수입사는 어떤 기업들이 있나요?

<이병훈 대표> 저희가 알로에 기반 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사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자체 알로에 천연원료의 확보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88년에 미국 텍사스에 현지법인을 만들었어요. 현지법인을 만들면서 원료사업도 같이 진행을 했습니다. 초기에 저희는 연구, 개발을 많이 했어요. 알로에가 무엇이 좋은지 알아야 사람들한테 널리 알릴 수 있고 알로에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를 알아야 저희가 만드는 제품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잖아요? 알로에가 미국에서 60~70년 된 사업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결과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당시 미국에 알로에 연구결과는 별로 없었어요. 알로에를 재배해서 즙액 짜서 파는 수준이었어요.

저는 이런 연구수준으로 사업을 하면 안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정직한 원료, 과학적으로 검증된 원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초창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것이 상당히 주효했고 결국 과학적 연구노력을 통한 품질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정도 되니 알로에 원료공급 점유율이 40% 이상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이 100여개국, 700개 이상의 회사에 들어갑니다. 미국의 수퍼마켓에 가셔서 접하는 알로에 제품 2개중 하나에는 저희 회사의 원료가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웬만한 회사들에게 다 들어갑니다. 유명한 세계적 기업인 유니레버,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등에도 유니베라의 알로에가 들어가는데 그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안정된 품질 때문에 저희 제품을 선호합니다.

품질확보를 위해 88년부터 해외농장재배 시작

<이코노미21> 알로에 재배를 국내에서도 하고 있나요?

<이병훈 대표> 국내 생산은 제주도에서 하고 있어요. 저희가 재배하는 알로에가 두 종류인데 알로에 베라, 알로에 아보레센스라는 것입니다. 베라는 전량 다 해외에서 생산하고 알로에 아보레센스를 제주도에서 일부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식물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코노미21>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멕시코 4개국에서 농장 1000만평을 운영하시잖아요? 어떻게 보면 글로벌 농업기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해외농장 운영은 언제부터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앞으로 더 추가 계획이 있는지 또 농장의 특별한 자랑거리도 말씀해 주세요.

<이병훈 대표> 저희가 처음에 사업화를 시작한 후 지켜보니, 한국에서는 땅도 제한되어있고 식물의 재배특성상 아열대식물이라 한국에서 알로에 생산을 확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해외 알로에 원산지에 기반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1988년 미국 텍사스의 10만평 알로에 농장을 인수하면서 해외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1000만평 해외농장이 있는데 그 중 600만평은 러시아 크라시키노 농장으로 이곳에서는 황금,에키네시아, 북두 등 약용식물을 키우고 알로에 농장은 중국 하이난농장, 미국 힐탑가든농장, 멕시코 탐피코 농장 등 400만평 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장에서는 품질과 물량이 자랑거리입니다. 천연물로 만든 것은 농사를 어떻게 지었느냐, 어떻게 수확해서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가공할 수 있는지가 품질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됩니다. 그래서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 품질은 보증할 수가 없습니다. 유니베라의 알로에 농사업력이 한국에서는 76년부터, 해외에서는 88년부터이니, 온갖 일을 겪었습니다. 냉해, 가뭄, 홍수, 우박 등을 다 경험했는데, 만일 저희 자체 농장이 아니었으면 품질,가격,물량유지가 어려웠을 겁니다.

<이코노미21> 알로에 품질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이병훈 대표> 아주 간단합니다. 알로에가 몸에 좋은 것은 알로에 다당체 때문입니다. 알로에가 가지고 있는 세포재생이나 면역력 강화기능은 다당체가 핵심입니다. 농사를 잘 지은 곳의 알로에는 다당체가 많습니다. 농사가 잘못 된 알로에는 다당체가 거의 없어요.

<이코노미21> 해외 농장방문을 자주 하십니까?

<이병훈 대표> 요즘은 1년에 2회 가량 방문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영도 현지인과의 공감이 가장 중요

<이코노미21> 유니베라의 경쟁력으로 에코넷시스템이 자주 언급되는데,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

<이병훈 대표> 에코넷시스템은 유니베라 제품생산의 핵심 시스템입니다. ‘농장에서 고객까지’를 기치로 자체 농장에서 검증된 품종의 알로에를 키워서 원료로 가공해 직접 소비제품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직계열화 시스템 때문에 경쟁력이 생기는데 저희와 같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전 세계에 별로 없어요. 경쟁력이 있음에도 다른 회사에서 수직화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매년 자연재해를 겪는 것도 다반사이고 수직계열화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과정상에서 문제들이 많이 생겨 고생스럽습니다. 어려움이 많지만 동시에 고품질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라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21> 해외농장과 해외법인을 늘려 나가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에 많이 대응해야 했을텐데,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병훈 대표> 사람인 것 같아요. 사업장이 여기저기 있고 알로에 농사, 제품생산, 연구, 판매활동을 여러 나라에서 해왔는데,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현지의 사람들과의 공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공감이 없으면 일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지인과의 공감대 형성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21> 국내에서도 윤리경영을 강조하는데 유니베라는 인권통합경영을 경영원칙으로 해서 주목을 많이 받으셨더라고요. 인권통합경영이 무엇이고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되는지요?

<이병훈 대표> 인권통합경영이라고 하니 너무 거창해 보이네요. 유엔이 글로벌 활동기업들에게 권고하는 UN 글로벌컴팩트 10대 원칙을 유니베라가 5,6년 전에 수용을 했어요. 그리고 그 시스템으로 해외에서 회사를 운영하는데 사실 기업이 당연히 지켜야할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아동노동이나 현지인에 대한 노동착취와 인권유린 근절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나아가 해외 현지 사회에서 우호적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현지 고용노동자들에게 좀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하려고 힘쓰는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21> 시장규모는 커지는 상황입니까?

<이병훈 대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알로에 관련 상품 시장도 같이 커지고 있고요. 세계시장 차원에서 보면 알로에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8% 정도 성장하는데 중국같은 경우는 2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21> 기업경영과 관련해서 부친이자 창업주이신 고 청강 이연호 회장님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는지요?

<이병훈 대표> 제가 86년에 회사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와서 선친과는 10년동안 참 가깝게 지냈습니다. 굉장히 친한 부자지간이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알로에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하자, 만류하시다가 결국 받아들이면서 해주신 말씀이에요. “사업이 화려해 보여도 전혀 화려한 게 아니다. 기업인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업은 절대 망할 수 없다. 그러니 죽어도 포기하지 마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이유는 “기업을 포기한다면 너도 너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아파지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해외농업에 대한 지원책 강화 등 농업정책 변화 필요

<이코노미21> 현재 저성장문제, 신샌드위치 위기론, 중산층 해체문제, 사회안정망 미비 등이 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경영인 입장에서 우리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이병훈 대표> 구조적으로 답답한 것이 사실이죠. 영어 속담에 보면 “한 광주리에 계란을 다 담지 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10대 재벌회사가 전체 GDP의 60%를 차지하고, 한 회사가 28%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건 회사가 아니라 나라잖아요. 나라의 GDP를 그렇게 편중되게 구성한다면 정말 리스크가 큰 것 같아요. 도덕 윤리성을 제쳐두고 우리 애들이 커서 시집 장가 갈 때 우리나라가 이런 편중된 경제구조의 리스크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정말 걱정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신흥경제세력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균형발전 되어야지 이대로 가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애플이나 구글이 망해도 전혀 상관 없거든요. 일본도 역시 샤프 망하고 도시바, 소니 망해도 이들이 가진 일본 경제의 위상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같이 정말 몇 개 회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코노미21> 마지막으로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과 정책적으로 보완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병훈 대표> 첫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규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유니베라는 전세계에 천연물 신소재를 100여 나라 이상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에 쓰일 수 있는 소재들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어요. 저희가 만든 소재인데 저희는 못 쓰고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쓰이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합리적인 규제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

두 번째는 농업이슈입니다. 알로에를 국내재배하려면 해외농장보다 15~20배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국제 경쟁력이 없는거죠. 제가 주장하는 것은 국내는 유기농 등 고부가가치 영농으로 특화하고 우리나라도 이제 해외영농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의 경우, 굉장히 방대한 규모의 해외 농업영토를 확보하고 있는데, 일본 자본과 일본 노동력이 생산한 해외농산물은 일본 자국 농산물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고 있는 정책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해외농업에 대한 지원책 강화 등 농업정책에서 이젠 좀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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