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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KOSPI 1,940까지 급락
외국인 셀 코리아, KOSPI 1,940까지 급락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4.10.1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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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가속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매도에 코스피는 속절없이 주저앉았다. 간밤 뉴욕 3대증시가 유로존,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럽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 탓에 모두 2%급락하면서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코스피는 24.33p(1.24%)내린 1,940.92로 장을 마감했다.

오늘 아침 코스피는 11.27p(0.57%) 내린 1,953.98로 출발해 점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1,950선을 내준데 이어 장중 1,930대 초반까지 밀리는 등 1,930선까지 위협을 받았다. 기관은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함께 동반 매도로 장하락을 이끌었다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하락을 줄였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달 국내 증시에서 1조2400억 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등 오늘까지 6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1830억 원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6, 908억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3억 원, 비차익거래 1780억 원으로 1766억 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3.19%), 기계(-2.77%), 증권(-2.65%), 전기전자(-2.27%), 서비스업(-2.16%), 유통(-1.95%)등이 하락했고, 보험(1.04%), 운송장비(0.56%)는 상승했다.

▲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40선이 붕괴되고 전 거래일보다 1.24% 떨어진 1940.92를 기록하며 간신히 턱걸이로 장을 마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2.21%), SK하이닉스(-4.42%), POSCO(1.46%), NAVER(-5.61%), SK텔레콤(-1.60%)이 하락했고 한국전력(0.21%), 현대모비스(2.69%), 기아차(1.07%), 신한지주(1.80%)는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217개 종목이 상승마감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621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0.34%)내린 1,0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10.79p(1.90%) 내린 555.95에 마감했다. 에스엠 소속 그룹 'EXO'의 멤버 루한이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 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하한가(31,200원)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은 최근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탈퇴논란과 더불어 10월에만 20%넘게 하락했다. 다음카카오는 계속되는 카톡사찰 논란에 이용자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일대비 7.88%하락한 13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10개 종목 포함 2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739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이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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