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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균 시리얼'논란 동서식품 압수수색
검찰, '대장균 시리얼'논란 동서식품 압수수색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4.10.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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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검출된 시리얼 뜯어 중간공정에 재투입

간단한 아침이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 시리얼을 생산하면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중간공정에 다시 투입해 재판매해온 동서식품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14일 동서식품의 충북 진천공장을 전격 압수수색해 자가품질 검사기록이 담긴 자료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진천공장은 출고 직전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발견 됐음에도 이를 다른 제품과 섞어 재가공해 유통 및 판매를 해온 공장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동서식품이 식품 기준과 규격 적합여부를 제대로 검사했는지, 대장균 검출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은 완제품이 아니라 반제품상태로 대장군균을 자체 품질 검사를 통해 검출하고 오염된 제품을 멸균 처리하는 것은 제조 과정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동서식품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더라도 식품위생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공정한 논란으로 유통·판매 중지된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사진=뉴시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을 내리고 최초 동서식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를 유통 및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추가로 적발된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렌베리 아몬드’ 등 3종에 대해 시중 유통·판매를 금지시켰으며, 이 후 대장균 검출 결과가 나오는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동서식품에 관련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 대장균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이번 사건에 분노를 느끼며 동서식품 불매운동까지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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