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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합의 실패
OPEC, 감산합의 실패
  • 백호림 기자
  • 승인 2014.11.2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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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합의에 실패했다.

유가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석유기구 OPEC 12개 회원국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석유장관회의에서 현행 산유량 일일 300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유가하락이 심각한 가운데 감산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나는 것이며 향후 유가 추가하락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가 하락이 재정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베네수엘라,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은 감산을 호소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재정이 넉넉한 국가들이 감산에 반대, 결국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채 현행을 유지키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일가스 개발과의 경쟁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높은 유가로 세일가스 개발비용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자 세일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산유국들은 유가를 셰일가스·오일 생산 단가(배럴당 40~115달러)보다도 더 낮춰 셰일가스 개발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날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3% 하락한 배럴당 69.05달러를 기록했다. 4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이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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