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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종합지수 7%대 급락
상해 종합지수 7%대 급락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5.0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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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규 신용거래 제한’ 규제 여파…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7% 하락한 3116.35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규제 당국의 ‘증권사 신규 신용거래 제한’ 조치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가 하이퉁증권, 씨틱증권,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 등 3대 증권사들에 신용거래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3개월간 신규 계좌개설을 금지시켰다. 이에 중국 증시에서 단기 신용거래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동안 중국 증시는 주요국들에 비해 강세를 보이며 작년 한해에만 60% 성장하는 등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또한 지난주에는 6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였고 중국 증시의 급등에는 신용거래가 바탕이 됐다. 지난해 10월 4440억위안이었던 신용거래 규모는 지난 15일 기준 7670억위안으로 70%이상 늘어났다. 이에 규제당국이 나서자 중국 증시로 몰렸던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증시는 정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중 하나인데,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투기세력 억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3개 증권사가 신용거래 중단 조치를 받았다”며 “전체 증시의 35%를 차지하는 금융주들이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 역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리준 창지앙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거래가 너무 빨리 늘어나자 당국이 위험이 너무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증권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심리적인 타격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중국 층칭의 주식거래소 투자자들이 시세 전광판을 바라보며 걱정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260.15p(7.6%) 하락한 3116.35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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