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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2위인 HK저축은행 매각추진
저축은행 업계2위인 HK저축은행 매각추진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5.01.2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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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반응 ‘시큰둥’

업계2위인 HK저축은행의 지분을 99%를 갖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저축은행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HK저축은행의 매각을 위해 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에 일부 저축은행들을 포함해 일본계 금융회사에 인수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으로 나온 HK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2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HK저축은행은 지난 2008년 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지난해까지 매년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경영을 해왔다.

영업범위는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등 비교적 넓은 편에 속해 해당지역에 영업권을 갖추지 못한 대형 저축은행으로서는 상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HK저축은행의 가격과 인력 등의 문제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MBK가 2006년 HK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투자한 자금은 2500억원에 이르러 상당한 인수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규모도 커 임직원수는 510명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430명)보다 80명 더 많다. 반면 자산규모는 SBI저축은행(3조9000억원)보다 1조4400억원 작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규제로 HK저축은행의 인수가 불가능한 업체에도 인수의향을 제안하는 상황”이라며 “당국에서 대형 저축은행의 대형화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대형저축은행을 인수할 곳이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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