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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매출액 역대최대 89조2000억 기록
현대차, 지난해 매출액 역대최대 89조2000억 기록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5.01.2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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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2%하락한 7조5500억

현대차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에서 판매 496만1877대, 매출액 98조2563억원(자동차 72조3081억원, 금융 및 기타 16조9483억원), 영업이익 7조5500억원, 경상이익 9조9513억원, 당기순이익 7조649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 등 비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년 동기대비 3.8%하락했고 루블화 폭락 등 환율여건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68만3532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만8345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신흥국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여건하에 현대차는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대, 해외시장 436만대를 더한 505만대를 제시했다.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 출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스마트 분야 미래 핵심기술 확보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22일 현대차는 2014년도 매출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출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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