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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결국 서대전 경유안해
호남선 KTX 결국 서대전 경유안해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5.02.0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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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대전·계룡·논산 구간 별도 노선 신설

국토교통부는 5일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영계획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올해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을 이용해 운행된다.

다만 고속선 개통에 따라 기존 62편(주말기준)에서 총 82편으로 20편(서대전역 경유 18편)을 늘리기로 했던 코레일의 운영 계획과 달리 총 6편만 증편해 68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용산에서 출발해 호남선과 전라선으로 가는 모든 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신설된 호남고속철도 구간을 운행하게 되어 그동안 호남·충북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발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윤시장은 “호남권에서 요구한 KTX 직결운행 원칙을 정부가 반영했다”면서 정부계획이 호남과 충청권의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된 것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증편횟수가 20회에서 6회로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윤시장은 “정부가 향후 KTX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계획을 조정하고 내년 수서발 KTX가 개통되면 수요에 따라 운영횟수를 늘리겠다고 한 만큼 불편없이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서대전·계룡·논산 이용객들을 위헤 별도의 KTX를 운행하기로 했다. 수요와 승차율을 고려해 하루 18회 정도 용산~논산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아 대전·충남권 승객들의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 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김동철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은 국토부의 수정안은 꼼수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KTX 개통과 함께 20편을 증편하기로 했지만 6편 증편에 그쳤고 나머지 14편을 포함해 18편은 서대전~익산구간에 운행하겠다는 것은 코레일이 발표했던 것과 다를게 없다”라며 “꼼수를 부려 수도권과 호남권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7일 철도공사가 KTX 운영계획안을 제출한 이후 약 1개월 동안 관련 지자체 및 철도공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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