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하향 설정했다. 또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3%를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지난해 목표치 7.5%보다 0.5%포인트 낮은 7%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11년내에 가장 낮은 목표치다.
또한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지난해 목표치 3.5%보다 낮은 3%를 제시했다. 무역 성장률은 지난해 목표치 7.5%를 크게 밑도는 6%로 설정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무역성장률은 4.9%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주요 경제지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무역 성장률은 5%를 밑돌았으며, 3년 연속으로 무역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0.25%씩 인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도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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