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왕따, 나홀로 경제학」 (정성식 저, 새빛북스 출간, 13,000원>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4에 육박한다. 네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해외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이 꼽힌다. 이들 나라에서는 전체 가구 중 약 40%가 1인 가구로 구성돼 있다. 가부장적이면서도 가족주의적인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일본마저 가구의 30%가 1인 가구이다.
문화와 전통과 지역을 떠나 1인 가구는 전 세계적인 사회의 대세로 봐도 좋을 것이다. 이런 사회적 현상 속에서 1인 가구, 솔로 이코노미를 분석한 <즐거운 왕따, 나홀로 경제학>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은 20대 대학생, 혼기를 놓친 30,40대 싱글족, 직장으로 인한 싱글족, 기러기아빠, 노후를 지내는 독거노인 등으로 1인 가구를 7가지 형태로 분류하며, 이들의 생활 패턴과 경제 흐름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1인 경제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3~4인 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지출하는 1인 가구의 소비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더 새롭고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 등이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미디어속의 ‘1인 가구’와 생활속에서 ‘1인 가구’ 특성을 바탕으로 솔로 이코노미의 여러 현상 및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대가족이 해체되면서, 핵가족화의 결정체인 ‘1인 가구’의 이해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들어가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경제 지식을 제공한다며, 1인 가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1인 가구의 실제 삶에 기반해 20여 개가 넘는 비즈니스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솔로 이코노미의 시작>에서 아이템의 원석을 건져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노인 1인 가구의 증가에 대한 저자의 탐색은,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진단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 발굴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한 대목이다.
‘1인 가구’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현대인들은 이미 본인만의 ‘1인 경제’를 경험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1인 가구의 현상을 진단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삶의 터전을 진지하게 살피는 것은, 새로운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행동 지침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 정성식PD는 한국경제TV에서 13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프로듀서다. 의학전문 프로그램에서부터 경제와 금융을 주제로 한 경제다큐멘터리를 두루 제작했고, 빠른 정보와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는 생방송 증권프로그램을 2년간 제작했다. 현재는 한국경제TV의 기획마케팅팀에서 SNS드라마와 특집 다큐멘터리, 공공 캠페인을 제작하는 동시에, 봄과 가을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이벤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