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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사 중 첫 상장 기록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사 중 첫 상장 기록
  • 대담 : 원성연 편집인, 정리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5.07.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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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1위 전자문서솔루션 개발 업체…영업이익율 30%대 유지… 여성직원 비율 40%에 육박…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인증기업’

<이코노미21이 만난 CEO - 조정민, 박미경 포시에스 공동대표>

<이코노미21>이 이번에 인터뷰한 기업은 올해 첫 증시 상장의 포문을 열고 청약경쟁률 1161:1을 이끌어낸 기업 포시에스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로 지난 1995년 조종민, 박미경 두 대표가 공동 창업한 이후 자체 기술력으로 ‘OZ(오즈)‘ 시리즈를 개발, 여러 디바이스로 각종 증명서 등을 사용자가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OZ-Report 등으로 국내 전자문서 개발업체들 가운데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국내외 고객사 3000여개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포시에스 박미경 대표는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사로는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기염을 토해 한국 여성벤처의 멘토로 떠올랐다. 포시에스는 직원수 103명 중 여성직원 비율이 40%에 육박해 여직원들을 위한 출산 및 육아휴직,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해 이번 공모주청약(IPO)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해외시장에서 도약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조종민, 박미경 두 대표를 만나봤다.

<이코노미21> 포시에스란 회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포시에스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미경 대표> 저희 포시에스는 SW제조업체입니다. 2000년도에 'OZ-Report'라는 SW를 최초로 개발해 IT업계에 입성했고요. 개인용SW가 아닌 기업용SW를 제작·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업용SW이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OZ-Report라는 것을 생소하게 느끼실지도 모르겠는데 우리 일상생활에도 상당부분 적용돼 있습니다. 몇 가지 예로 기업의 시스템에서는 인력현황, 영업보고서, 월 매출, 생산현황 등 다양한 보고서에 활용이 되고 있고요. 금융권에서도 각종 서식 등에 사용되고 있고, 대학교에서 성적증명서 같은 양식, 주민센터나 법원에서 출력하는 각종 문서들도 다 저희 OZ-Report를 통해 만들어진 서식입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DB를 기반으로 문서를 만들고 출력까지 가능하게 만든 기업용 IT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코노미21> 페이퍼리스솔루션이란 무엇인가요?

<박미경 대표> 페이퍼리스라는 것은 ‘종이를 가지고 하는 업무들을 종이를 없애고 전자문서로 대체하자’라는 차원에서 만든 솔루션입니다. 예전의 페이퍼리스시스템이라고 하면 종이로 일단 계약서를 받아와서 종이 창고에 쌓아놓게 되는데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파일을 다 스캐닝해서 이미지파일로 시스템에 넣어 놓는거죠. 하지만 2012년도 이후에는 아예 종이를 없애고 모바일로 계약서를 작성하자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예를들어서 계약서, 동의서, 신청서, 현장점검기록표 같은 것들을 다 종이로 하지 않습니까? 그런 종이들을 다 없애고 전자문서로 하는 솔루션이 페이퍼리스 솔루션입니다. 페이퍼리스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만든 SW가 OZ E-FORM 인거죠. OZ-REPORT가 DB기반으로 서식을 정리해서 볼 수 있는 리포팅솔루션인 반면 OZ E-FORM은 XML서식기반으로 전자문서를 개발하는 솔루션입니다. 예를 들면 보험사 직원이 보험을 판매할 때 개개인에 따라서 보험약관 내용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직원이 서로 다른 약관을 여러장 가지고 다니거나 아니면 고객과 1차상담 후에 해당 고객에게 맞는 보험계약서를 가지고 다시 만나서 계약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페이퍼리스 솔루션을 이용해 A4정도 크기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태블릿이라던지 노트북이 있다면 해당자료를 바로 입력하고 고객서명까지 한 번에 받아낼 수 있게 된거죠. 실제로 저희 OZ E-FORM을 사용하는 보험사의 매출이 상당부분 늘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보험사 직원이 종이로 계약할 때는 사무실가서 다시 데이터를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바로 클릭한번으로 보험사 네트워크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하게 된거죠. 저희 업체같은 경우에는 리포팅솔루션 매출이 100억정도 꾸준히 나오는 편이고 최근 진행중인 페이퍼리스시스템은 성장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코노미21> 경쟁사도 있나요?

<박미경 대표> 네 경쟁사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PDF파일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저희 OZ E-FORM과 다른데요. PDF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는 PDF파일 자체로 수정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자체가 수동적으로 흘러가는데 반해 OZ E-FORM은 PDF파일같이 사용자에게 똑같이 보여지면서 동시에 수정까지 가능한 ‘동적’인 프로그램인거죠. 기술적인 부분이 저희가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코노미21> 여성직원 비율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박미경 대표> 저희 회사의 여성 비율이 40%정도 되는데요. 결혼, 출산 후에도 계속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도 꽤 있습니다. 현재도 4명이 출산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구요. 또 여성부에서 가족친화기업인증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여성이라서 제 영향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전 여자들도 SW쪽 일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술지원이나 교육, PT같은 업무들도 여자들이 상당히 잘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여성직원을 선호하기까지 한 적도 있었습니다. 여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21> 혹시 여성직원에 대한 특별한 복지혜택 같은 것이 있나요?

<박미경 대표> 저희가 특별히 여성직원에 대한 복지부분이 크게 다른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성의 특수성인 출산휴가, 1년 정도 되는 시간을 이해해주고 그에 따른 인사상의 불이익이라던지 따위의 차별을 두지 않는 것 말고는 다른 직원들도 다 똑같은 복지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성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두 대표가 가장 민감하게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직원들 복지인데 항상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굴뚝같습니다.

맞춤형 복지 위해 노력

<조종민 대표> 저희가 복지할 때는 같은 돈을 쓰더라도 우리한테 맞는 것을 주로 하는데 직원들 호응이 좋은 것은 건강검진인데 100만원 이상되는 KMI(한국의학연구소)랑 협약해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과 같이 받으면 저렴한 가격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매년 어버이날 직원들 부모님께 카네이션과 꽃바구니를 집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맞춤형 복지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부모님의 호응도 굉장히 좋습니다.

<박미경 대표> 저희가 가족행사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가족들을 다 불러 모아서 창립기념일과 송년회를 여는데 저희가 가족 한 분 한 분 다 성함을 적어서 아이들 선물까지 사서 드리고 있거든요. 중소기업에서 직원들을 화합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런 것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조종민, 박미경 대표는 지난 2014년 6월 ‘2014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코노미21> 최근에 싱가폴 등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중점사항이 있나요?

<박미경 대표> 올해 6월 싱가폴에 있는 KONE라는 세계 6위정도의 엘리베이터 업체와 계약을 했었는데요, 엘리베이터업체에서 왜? 라는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설명을 먼저 드릴게요. 종전에는 업체가 엘리베이터를 설치 한 후에 계속해서 유지 및 보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엔지니어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확인하고 일일이 종이로된 체크리스트에 체크하고 다시 사무실 들어와서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저희 E-FORM으로 변환시키면서 엔지니어들의 업무효율성을 증대시킨거죠. 태블릿PC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바로 이상유무를 체크해서 전송이 가능하니까 현지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얘기합니다. KONE 회사의 싱가폴업체 직원들 중에 엔지니어가 100여명 정도 되는데 한사람당 사용료가 35불이니까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한화로 약 3만원 정도예요. 한달이면 300만원이지만 1년이면 3600만원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끝이 아니고 이 업체가 세계적인 회사니까 동남아 태국 지역에도 엔지니어가 300~400명 정도 있다고 해요. 그분들까지 저희 제품을 이용하면 동남아시장 진출에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서 베스트 시나리오인셈이죠. 그래서 현재 해외진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승강기안전관리위원회라고 정부기관이 있는데 그 기관에서도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21> 그럼 해외 영업은 직접 하시는 건가요?

<조종민 대표> 해외 영업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직접 하지 않고 현지에서 로컬파트너를 구해서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곳 일본에는 지사를 두고 직접 영업을 하고 있죠. 일본의 경우에는 오래된 파트너들이 좀 있고,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일본에는 법인을 세운겁니다.

<이코노미21> 7월에 창립19주년 때 1% 나눔기업 협약을 맺으셨던데 이건 일종의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보여지는데 계기와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면?

<조종민 대표> 저희는 3~4년 전부터 나눔을 해왔습니다. 회사마인드가 ‘기업의 사회에서의 책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꾸준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이번에 했구요. 또 직원들이 월드비전이라던지 그런 기부활동을 하겠다고 회사에 알려주면 회사가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지원해서 1명 지원할 것을 2명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구요. 정기적으로 연말에 고아원이나 복지센터에 후원도하고 있고, 연탄나누기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 신경쓰긴 하지만 많이 부족한 것 같고, 내년부터는 따로 담당부서를 만들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같이하고 하다보면 직원들 간에 유대감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더 추진하려구요(웃음)

<이코노미21>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박미경 대표> 저희 같은 SW업체 입장에선 국내시장이 사실 조금 작습니다. 이거에 비하면 해외는 엄청 크고요. 그런데 SW가 상당히 고부가가치 사업이고 저희가 해외로 나간다면 상당히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올릴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국내는 어느정도 기반이 다져진 상태고 저희가 좀 더 성장하려면 무조건 해외를 진출해야하는 그런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국내시장에 비하면 7배 정도 크거든요. 저희가 앞으로 해야되는 것은 해외에서 안정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저희 목표인 셈이죠. 그렇다고 국내시장은 이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OZ REPORT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아직 성장단계인 OZ E-FORM을 감안한다면 국내시장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예전부터 어느 회사든 입사를 하면 책상하고 컴퓨터를 한 대씩 주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PC대신에 태블릿을 줄 것이란 예측을 갖고 있습니다. 그 태블릿에서 업무가 돌아가야하는데 그 부분에서 저희 E-FORM이 가장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박미경 대표> 일본이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저희보다 훨씬 크지만 저희가 분야별로 앞서는 부분이 있어요. 그 중에서 웹기반 솔루션과 월드와이드웹(www)이 한국이 가장 빠르게 발전을 했고 모바일쪽도 저희가 상당부분 앞서 있습니다. OZ가 웹 리포팅 솔루션이었는데 지금은 모바일까지 포함해 웹&모바일이 돼서 리포팅 솔루션이라고 하는데 이 기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어요. E-FORM쪽도 향후 글로벌한 기술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은거죠. 그런데 우리가 해외에서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죠.

4~5년 동안 영업이익율 30% 이상 실현

<이코노미21> 2013년 매출이 128억원에 영업이익이 46억원인데 40%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조종민 대표> 저희가 쭉 4~5년 동안 30%이상 영업이익을 냈거든요. 사람들이 “그게 말이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의 소프트패키지 회사 영업이익들이 10% 전후입니다. 어떻게 3배냐 이해가 안돼죠. 그런데 사실은 그 회사들이 잘못된 거죠. MS나 오라클이나 해외소프트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다 30%대예요.

<박미경 대표> 그러니까 소프트웨어 중 패키지소프트웨어가 있는데요. 패키지소프트웨어는 MS에서 그것을 하나 만들어서 계속 똑같이 파는 거예요. 당연히 개인 맞춤형 소프트웨어보다 패키지소프트웨어가 영업이익률이 좋을 수 밖에 없죠. 그런데 한국은 패키지소프틑웨어를 만드는 기술력이 조금 떨어져요. 한국의 많은 소프트웨어 중 아래아한글 같은 경우가 그런 케이스이긴 한데 하나의 코드로 모든 고객에게 같이 가야하는데 A고객에게 나간 코드가 다르고 B고객에게 나간 코드가 다르고 그러다보면 나중에 관리가 안되고 기술력부분에서도 한국이 IT강국이긴 하지만 소프트웨어강국은 아니거든요. 그나마도 포시에스가 패키지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잘 하고 있는거죠. 저희도 개인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면 매출은 훨씬 더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을 하자’고 하는거죠

<이코노미21> 공모가가 너무 낮은 것 같은데?

<조종민 대표> 저희 회사랑 같은 그룹에 있는 업체로 한컴, 안랩 등 몇 개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증권거래소에서 요구하는 것은 보수적인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비교업체 중 좋은 업체를 빼요. 한컴이나 안랩같은 경우는 PER이 30~50 정도 돼요. 그런데 그 업체들은 빼고 시장에서 많이 사랑받지 않는 그런 업종하고 비교해서 discount를 하다보니까 저희가 조금 불이익을 받은거죠.

<이코노미21> 향후 매출전망은 어떻게 됩니까?

<조종민 대표> 해외가 터져주면 급성장이 가능합니다. 지금 해외 매출액이 30억정도 되는데 일본이나 중국 등 한 군데에서만 터져줘도 두 배 이상을 갈 수 있죠. 또한 저희가 6월말 결산이라 내년도 매출목표는 약 148억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박미경 대표> 영업자체는 로컬에 있는 파트너들이 하는게 맞는거고요. 그 파트너들이 잘 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잘 해야 되는 거죠. 그냥 놔두어서는 안되는 곳이 있고, 또 어떤 파트너는 적극적으로 잘 하는 곳이 있잖아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서 일본은 우리가 지사를 세워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겠다라는 부분이 있고. 패키지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런칭하려고 지사를 설립한 부분도 있습니다.

앞으로 IT쪽에 미래전망은 사물인터넷(IoT)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키워드가 가장 많이 보이는것이 모바일하고 클라우드예요. 저희쪽이 거기에 다 해당되는거죠.

우리가 오피스같은 것을 하나 구매해서 쓰잖아요? 그렇게 안쓰고 클라우드는 서버에 있는 것을 제가 그때 그때 한 달에 사용료를 내고 쓸 수 있는 그런 형태의 개념이거든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형태로 쓰는 거죠 내가 하나를 구매해서 쓰는게 아니라.

오피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기업소프트웨어는 비싸잖아요? 소프트웨어당 몇십억씩 드는데 초기에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월단위로 내가 쓰는 만큼만 비용을 내는 그런 형태의 서비스가 앞으로는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할 것이라는거죠.

<조종민 대표> 글로벌 1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들 순위가 1위 MS, 2위 오라클, 3위 셀입니다. 그런데 세일즈포스닷컴이 클라우드 서비스인데 매출액으로 10위안에 진입했습니다.

<이코노미21> 그러면 메인서버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박미경 대표> 그래서 그 부분을 보통 하드디스크는 네이버 클라우드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해 보셨을텐데 그런 형태로 저희도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형태로 쓴다는 개념이거든요. 저희가 소프트웨어 자체는 그런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업자들이 있어요. 아마존이라던가 한국은 SKT나 KT에서 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싱가폴 같은 경우는 싱가폴에 있는 아마존서버에 올렸죠. 거기에 올리면 저희는 그 시스템에 대한 비용을 월단위로 내야하는 거구요.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째로해서 월단위로 계약을 하고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거죠.

<이코노미21> 처음에 이쪽으로 방향을 잡으셨던건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박미경 대표> 회사가 95년도에 설립됐는데 그때는 국산소프트웨어라는게 없었고 외산 소프트웨어를 들여다가 그거를 구축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했는데 저희도 외산소프트웨어를 판매, 지원하는 리셀러 역할을 했었죠. 그렇게 하다가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내 제품이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조 대표가 많이 했었는데 그 부분은 참 잘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고객을 지원하면서 고객이 필요로하는 솔루션을 연구해서 개발을 하게 된거죠. 그 시점이 없었으면 포시에스가 없었을 것 같아요. 오즈리포트 만들면서 저희가 당시에 코스닥 상장도 했거든요. 그런데 외산소프트웨어 시장이 그렇게 죽을줄 몰랐거든요. 그때 시장 자체가 몰락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저희는 제품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긴 했지만 이어올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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