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처럼 환경 자체가 급박하게 변화하는 시대는 내 스스로도 그 변화에 따라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항상 구비해야 한다. 나의 경력관리 또는 나의 궁극적인 발전을 위해 꼭 이직을 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와 나의 가족들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실하게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계획을 세우기 전에 변화를 위한 자신의 준비사항을 한번 점검 해볼 필요가 있다. 다음 사항에 대해 시간을 갖고 수시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사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상사든 동료든 인간관계(Human Relation)가 미래의 직장 생활을 성공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최근에 대기업 신입 사원 중 사회성 부족으로 인한 1년내 자발적 퇴직자가 16.7%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한 문제아, 소위 조직생활에서의 문제아(Trouble Maker)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면 직장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은 영위하기 힘들게 된다.
예전부터 선배들은 ‘직장 생활에도 요령이 있다’라고들 했다. 업무의 요령은 물론 아니다. 인간관계의 요령은 사회생활의 근본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이 부분을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추천 후보자로 만난 많은 분들 중에서 세월이 갈수록 적지 않은 젊은 후보자들이 자기 중심적이고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으려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이직사유가 될 수 있지만 전직이 어렵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요즈음은 헤드헌터를 통한 채용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 직장에서의 평판조회(Reference check)를 하여야 한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임원급 이상 간부 등에게만 하던 평판조회를 이제는 대리, 과장급까지도 기업에서 요청하고 있다. 그만큼 사내에서의 직원들 상호간에 소위 공동체의식(we feeling)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나 업무 능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긍정적인 사고가 절실히 요구 되는 점이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선입견 역시 회사내의 생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도 전략이다.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직장생활에서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생활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하위권 대학 출신의 신입 사원들은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냉정하게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회사의 동료들보다 더욱더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배가하고 회사를 진정으로 위하는 정신으로 근무한다면 사내에서의 발전은 물론 최고 경영자까지도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내가 아는 모 중견 그룹은 면접을 할 때 신입사원까지도 회장이 직접 만나서 일일이 면접을 하는 소위 인성을 중심으로 하는 평가하는 제도를 갖고 있다. 대기업 등의 이러한 면접 행태는 모두 다 기업 내에서의 문화적인 전통을 이어 가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한 업무 능률의 향상을 기하기 위함일 것이다.
자기 자신을 평가하고 헤드헌터를 가까이 하라. 내가 헤드헌터를 시작한 지가 이제 거의 16년이 되어 간다. 첫 직장이 ㈜금성사(현재 LG 전자)에서 시작하여 현 한화 그룹 당시 모계열사 창사멤버로 소위 스카우트 되어 직장 생활을 마무리 하고 약 20여년 동안의 개인 사업을 하는 동안 조직 생활에서 벗어나 있던 필자가 우연한 계기로 당시 이름도 생소했던 헤드헌터 생활을 70살이 가까운 지금까지 너무나 보람 있게 그리고 즐겁게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현재 직장을 다니는 모든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장생활을 도와 줄 헤드헌터들을 전혀 가까이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면 자기 자신이 경쟁력에 있어 어디쯤 와 있는지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이직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자신의 능력이나 경력이 어떻게 평가 받을까 하고 당황스러울 때가 있을 수 있다. 일단 직장을 가게 되면 한두 명의 헤드헌터는 나의 주위에 꼭 필요하다.
꼭 이직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항상 자기를 평가 해주고 경쟁력을 갖추게 해줄 수 있는 헤드 헌터가 필요하다. 요즈음처럼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여러분들은 항상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그간의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이 갖게 된 새로운 재능이나 기술, 능력 등을 명확하게 진단하여 앞으로의 새로운 진로나 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가까운 헤드헌터와 의논을 하다 보면 현재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뿐더러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자신의 핵심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현재의 업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현재의 직장이 나의 미래에 부합되는 직장인지 등을 돌아 봄으로서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재정립할 수 있는 눈을 뜨게 될 수 있다.
헤드헌터는 나의 직장생활의 유일한 동료이자 평가자이며 길잡이로서의 유용한 친구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