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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및 특검 수사 수용하겠다”여야 반응 엇갈려…민주당 “이런 식이면 정권퇴진운동”
임호균 기자  |  media@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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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4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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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및 특검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발생한 의혹 사건으로 검찰 및 특검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4월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에서 “이 모든 사태는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최순실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재차 사과했다.

미르 및 K 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선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를 두고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 지도부는 이번 담화에 대해 “진정성을 담았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이런 식이면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새누리당 내부는 친박과 비박의 입장이 달라 비박계는 이번 담화가 여러 면에서 미흡하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담화를 계기로 최순실 정국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 박 대통령은 4월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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