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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아오자이’의 나라 베트남
원송현 여행전문칼럼리스트  |  media@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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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1  1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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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얀 ‘아오자이’에 베트남 전통 모자 ‘논’이 먼저 떠오릅니다.

필자가 처음으로 여행사 상품으로 간 여행이 베트남. 친구가 경품에 채택되어 함께 간 여행이었습니다.

아빠들은 베트남이라는 나라 이름보다 월남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할 듯합니다.

우리네 아버지들이 파병장병으로 떠난 월남?

어찌보면 그네들에게도 상처 우리들에게도 상처였을지 모르는 전쟁.

전쟁의 상처가 언제 있었냐는 듯 빌딩이 하늘끝 닿을만큼 오르고 있는 나라.

필자가 간 그곳은 아직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었으며 아직도 무한한 개발을 기다리는 곳.

항상 배낭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을 하다 떠난 패키지 상품의 특색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요즘 베트남 여행을 많이 선택하고 가족여행으로 많이들 다녀오시더군요.

하노이나 하롱베이를 기준으로하는 관광지와 휴양지여행으로는 다낭을 많이 선택하시지요.

필자는 휴양지가 아닌 주요 관광지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베트남은 공항에서 나오니 특유의 냄새가 나를 에워싸더군요.

친구와 저를 포함한 몇 일간 함께할 여행인원은 15명.

버스에 탑승하니 운전기사와 현지인 가이드 한국인 가이드와 인사를 나눕니다.

배낭여행은 내가 직접 루트를 정하고 숙박이며 모든 일정을 스스로 정하고 결정하여 진행되지만 패키지 상품은 짜여진 일정과 숙박, 개인은 시간과 돈만 준비한다면 모든 것이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사업을 할 때 외국인에게 사업자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지인을 고용하여야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여행가이드 역시 현지인을 고용해 현지 상황을 조율하는 듯합니다.

한국인 가이드 역시 한국에서 출발할 때 함께 출발하는 가이드가 아닌 현지에 거주하며 여행사로부터 여행인원에 맞춰 금액을 받고 일정기간동안의 가이드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호불호가 좀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바로 호텔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했습니다.
   
▲ 퇴근길 오토바이 행열

첫날 여행일정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그중에서도 바딘광장.

붉은 바탕의 정중앙에 그려진 노란색의 별. 베트남의 국기가 광장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하노이 중심 바딘광장은 베트남의 독립이 선언되었던 곳이기도 하며 지금은 국회의사당과 공산당 본부 건물 등 정부 행정 건물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호치민묘가 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호치민 생가와 박물관 및 한기둥 사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필자가 여행 할 때는 호치민의 시신이 다시금 방부처리를 하기 위해 러시아로 이송되어진 시기라 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 일정은 쩡안관광 닌빈 3대 절경지 번롱, 땀꼭, 쩡안 중 닌빈의 꽃이라 불리우는 전설의 짱안 관광. 나룻배에 탑승하여 호수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종유석동굴 관광 땀꼭(Tam Coc)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며 겹겹이 석회암을 층을 이루어 카르스트 지형이 이름다운 관광지입니다. 보트를 타며 석회암을 관광하는 아름다움이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첫날의 관광일정을 마무리 하고 들어간 호텔은 생각보다 깨끗했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공산주의 잔재가 남은탓에 호텔 숙박시 각자의 여권을 호텔에 맡겨야 합니다. 처음엔 상당히 당황스럽긴 하였지만 모든 호텔이 그렇다고 가이드가 설명하더군요.

TIP 1.

베트남은 화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지폐가 많이 낡아있거나 찢어진 돈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주의를 주더군요.

혹여 환전을 하시거든 그 자리에서 찢어지거나 낡은 돈은 확인하여 바꾸어달라 요청하세요.

그리고 작은 상점에서는 큰돈을 내면 잔돈이 없다고 거스름돈을 안주려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적절히 동전이나 잔돈을 준비하세요.

한국 관광객이 원체 많다보니 한국 돈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계셔요^^

둘째날의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5월경이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날씨가 많이 쌀쌀한 탓에 준비한 옷이 무색했답니다.

호텔에서 조식식사를 하고 일정이 시작됩니다.

전날밤 가이드가 다음 일정을 설명해줬고, 하롱베이에서 선상 투어일정은 별도의 옵션.

한국에서 여행사에서 제공한 일정외에 추가적인 선택관광을 안할 수 없도록 요구하더군요.

여러명중에 한명이라도 안하면 다른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여행사 상품의 폐해인 듯합니다. 하는 수없이 하롱베이 유람선 투어로 일정이 사작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천연지역으로 베트남 제1의 경승지이며, 바다의 계수나무라 불립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인해 세계문화유산 목록 가운데 자연공원으로 등록되었으며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곳입니다.

3,000여개나 되는 섬과 기암이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위로 솟아있으며, 우리나라의 금강산, 중국의 계림과 더불어 동양3대 절경으로 뽑힙니다. 긴 세월에 걸쳐 자연이 조각해 낸 기묘한 조각의 세계는 약 1,000여개나 됩니다.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많은 종류의 포유동물과 파충류, 조류가 서식하고 다양한 식물상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바다에는 1,000종 이상의 어류가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더군요.유람선 선상에서 회와 해산물 요리를 푸짐하게 먹고 관광하는 재미 또한 묘미입니다.

유람선이 정착해 쉬노라면 작은 배들이 붙어 과일이나 진주같은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선상의 노점상들이 우후죽숙 모여듭니다. 실갱이를 하며 또다른 재미를 즐겨봅니다.

다음 일정은 티톱섬 전망대. 티톱섬에는 30미터 높이에서 하롱베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또 다른 하롱베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기암괴석과 숲의 조화가 하롱베이의 가장 큰 매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이곳 해변에서 즐기는 물놀이가 좋다고 가이드가 여름에 다시 오라 권하더군요.

저녁식사 후에 발마사지가 일정에 있어 진행되었는데 베트남이 마사지로 유명한곳은 아닌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부러 끼워맞춰 만든 듯한 느낌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하롱베이의 섬

TIP 2.

패키지상품으로 여행을 다닐시에 빠질 수 없는 괴로움.

하루에 두서너번씩 가이드에게 이끌려 무리한 쇼핑을 요구받게 됩니다.

피톤치드 치약, 메모리폼 침대와 베게, 루왁커피의 아류 다람쥐똥커피, 현지 특산품 등.

어찌어찌하다 쇼핑으로 인하여 얼굴 붉히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여행사직원 가이드가 아닌 프리랜서 가이드가 대부분 이다보니 한국에서 인원대비 주어지는 페이가 많이 적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현지의 쇼핑센터에서 관광객들의 구매금액 중 일부를 가이드에게 별도로 챙겨준다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 강요와 압력에 의해 즐거운 여행이 퇴색되어지곤 합니다. 필자가 함께한 팀에서는 구매욕이 없으신 분들이서여인지 가이드의 많은 짜증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또한 당연시 요구하는 팁요청에 의해 추후에 계산해보니 추가적인 옵션의 선택과 팁이 여행상품 금액과 맞먹는 정도의 돈이더군요.

모든 여행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만연한 패키지 상품의 폐해입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는 슬기가 필요합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이드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식당에서 저희 한국팀을 제외하고 중년의 한국 여성분 한국남자로 보이는 몇분 그리고 베트남 여성 두어분.

중년의 여성분이 베트남 여성분들을 살뜰이 챙기는 모습입니다.

함께 식사중인 가이드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더군요. 남자분들이 베트남 여자분들과 결혼하기 위해 오셔서 서로 맺어진분들이 이곳 관광지로 신혼여행을 오신거라고 합니다.

베트남 여성분들은 시골에서 출신이 대부분이고 관광지로 여행오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몇 달후엔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 되겠죠. 왠지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시내 관광을 하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버스에서 내다보는 그네들의 삶이 재미있습니다.

저쪽에서는 하늘높이 올라가는 빌딩숲과 내려다보이는 곳에서는 갖가지 노점상과 논과 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사뭇 갸웃하게 만듭니다.

월남전쟁 때 외소한 체형으로 사이사이 숨기도 잘하고 잔임함이 악명높아 미국에게 폐전국의 오명을 안겨줬다는 가이드의 설명과 오직 미국인에게만 암암리에 철수 명령을 내려서 돌아오지 못한 한국인 아버지들이 아직 현지에 많이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물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연극 하노이 수상 인형극 관람.수상 인형극은 베트남 북부일대에서 수확제나 의식을 거행했던 행사에서 시작되었으며 농가의 일상생활이나 용과 사자가 등장하는 전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물이 가득찬 무대에서 펼쳐지는 익살스러운 광경은 베트남어를 모르는 관객들도 몰입하게 할 만큼 매력적입니다. 하노이에서 꼭 봐야할 명물 중 하나!

필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닥 재미를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

대체적으로 베트남음식은 먹을만 했고 한국인 여행이기에 한식으로 삼겹살도 제공되고, 베트남 쌀국수 여타 음식들과 큰 규모의 씨푸드 레스토랑까지 여행자의 입맛을 고려한 식단이 제공되었습니다.

필자가 느낀 베트남은 아직은 순수함이 남아있고 왠지모를 기회가 많은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한창 개발중인 나라여서 그런지 활기찬 모습과 새로운 문물의 만남이 아직은 잘 어우러져 보이지는 않지만 몇 년후의 모습이 기대되는 나라중의 한곳입니다.

얼마전 필자의 지인께서 베트남에서 배우자를 만나고 오셨습니다.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선택을 하고 선택되어져 들어온다고 하시는데 맘이 좋지는 않더군요.

순간의 선택이 알콩달콩 사랑이 이루어지기 쉽진 않지만 저는 그들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조식시간에 뵜던 그네들의 모습처럼 아직도 누군가는 사랑을 찾아 베트남을 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때론 안좋은 소식에 눈살찌프리는 일이 뉴스에 나오는걸 보노라면 가슴 아프고 그들도 그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지인 배우자가 입국하면 잘해줄껍니다.

자연이 아름답고 순수한 그들의 삶이 변치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쩡안동굴 나룻배

알고 가면 잼있는 베트남 ^^

여행을 하다보면 노점이나 자전거에 먹음직스런 바게트빵을 파는 상인들을 종종 보실껍니다. 프랑스 식민시절 빵굽는 기술이 전수되어 맛있는 빵을 맛 볼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밀가루가 아닌 쌀농사를 3모작을 경작하다보니 쌀바게트빵 이라고 합니다.

베트남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출근시간과 퇴근시간 즈음이 되면 전세계의 오토바이를 모두 모아 놓은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오토바이 물결~. 정말 진풍경입니다.

그많은 오토바이들이 앞다투어 달리기는 하지만 큰 사고없이 지나 다니는거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필자 생각에는 언젠가 그 물결도 추억속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북경의 천안문 광장의 자전거 물결이 산업발전에 따라 추억의 사진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듯이 베트남도 언젠가는 오토바이 물결도 추억의 사진으로 기억될지도...

베트남은 1년 3모작을 경작하는데 논에 상당히 많은 오리들이 노닐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오리 농법이나 우렁이 농법처럼 대부분 오리를 이용해 병해충을 관리하는 농법을 사용하는데요, 경제발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화학비료나 해충약이 수입되면서 일부에서는 화학농법을 택해 농사를 짓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보다 화학비료를 이용한 농법의 쌀이 훨씬 비싸다고 합니다. 씁쓸한 웃음이 지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은행이 제대로 자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무조건 현금 그것도 잘 감춰서... 그래서 금고 판매가 잘된다고 합니다.

민족의 특색일수 있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예금이나 예치보다 현금보관을 우선시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기억나는건 집들의 모양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땅콩주택의 모양과 흡사합니다. 정부에서 할당해준 땅크기가 일정해서 거의 다닥다닥 생긴 모양들이 일률적입니다. 현지인이 살고있는 집에 한번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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