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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동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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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산업 섹션팀
  • 승인 2017.1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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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위기의 관광산업6 - 관광산업 동향계
 
입국장 면세점, 또 이슈
 
해묵은 입국장 면세점이 또 이슈다.
 
인천공항공사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주장하자 주무부처인 관세청이 반대하고 나섰다.
 
6전7기. 공항공사의 입국장 설치 주장은 벌써 7번째다. 그만큼 숙원사업이다.
 
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해 지난 8월3일, 기내면세점업자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을 만나 입국장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발끈한 관세청은 지난 8월11일, 국회 해당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를 찾아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관세청 주장의 핵심은 4가지.
 
정부정책의 일관성 유지, 세관 감시감독 시스템의 붕괴 및 입국장 혼란, 세관검사 강화로 여행
객 불편,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이다.
 
사실 관계부처중에서 공항공사의 의견에 동조하는 곳은 없다.
 
법무부는 입국심사업무 혼란가중을 이유로 검역소는 해외질병의 국내 전파 우려를 이유로 반대한다. 보안관련기관, 시민단체 등도 대부분 반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반대 입장이다. 2015년 기준 약 3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양대 항공사는 매출추락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항공사는 입국 여행자 쇼핑편의 제공, 외화유출 억제 등을 이유로 내걸고 있다.
일단 여론은 반대가 우세하다.
 
더욱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면세점이 초토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항공사가 너무 돈벌기에 급급한 모습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항공사는 면세점들이 높은 임대수수료로 인해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임대료 인하 요구엔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공항공사에 대한 불신만 높이는 꼴이 됐다.
 
처참한 대기업 면세점 상반기 성적표
 
대기업 면세점에 대한 우려가 성적표로 드러났다. 대기업 면세점도 사드보복으로 인한 위기속에 사업권 반납, 운영시간 축소, 구조조정 등 자구책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297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매출은 1조16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1% 떨어졌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4억원. 지난해 상반기 2326억원에 비해 96.8% 급감했다. 매출도 2조5530억원(6.6% 감소)에 그쳤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임원을 비롯한 팀장급 간부사원들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 2위 신라면세점도 2분기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났다. 신규면세점 중 유일하게 흑자인 HDC신라면세점의 영업이익도 1억원에 그쳤다. 흑자로 보기 힘들다.
 
떠오르는 스타’ 신세계면세점도 2분기 40억원의 영업적자다. 발표보다 더 클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유통강자 신세계도 면세점에선 아직 고전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상반기에만 약 277억원의 손해를 봤다. 결국 제주국제공항점 사업권까지 반납했다. '동대문 심야 면세점'을 내세운 두산의 두타면세점은 매장 규모와 운영시간을 축소했다. 상반기 예상 영업손실은 약 160억원.
 
특히 한화와 두산은 감사원의 면세점 선정비리 발표로 면세점 특허 취소 가능성도 있다. 올해 말까지 문을 열기로 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개점 연기 신청을 했다.
 
사후면세점 등록 취소 가능 법안 발의
2016년 6월말 기준 등록된 사후면세점(Tax Refund Shop)은 1만3,962개.
최근 사드보복조치로 거의 사선에 놓인 사후면세점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2015년 메르스사태 이후 2016년, 다시 늘어난 사후면세점의 역기능과 관련, 국회에서 등록취소 법안이 발의된 것.
우상호 의원은 지난 8월18일, 사후면세점의 설치 요건을 까다롭게 하고 요건에 맞지 않는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우 의원은 “사후면세점의 증가와 함께 각종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며 법안발의 이유를 밝혔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사후면세점 이용 관광객 이송 관광버스 등의 불법 주정차, 이로 인한 교통체증, 대기오염과 안전사고 등을 거론했다. 그는 또 "일부 사후 면세판매장의 경우 교육시설 인근에 설치됨으로써 교육 환경을 저해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통학 시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할 세무서장이 사후 면세판매장을 지정할 경우 판매장 주변 교통여건 및 교육환경 등을 고려하도록 하고 관할 시장·군수·구청장과 사전 협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등의 경우 판매장의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라고 밝혔다.
국적 대형 항공사 운송량 실적도 줄어. 2017년 1분기 지난해 대비 1% 감소
올해 1분기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제 여객 운송량은 82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481만명으로 50.6% 증가하였다.
탑승률도 대형국적사가 82.4%로 지난해 동기대비 1.8% 늘어난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88.4%로 3.4% 증가했다.
전체분담율은 대형국적사가 42%, 저비용항공사가 24.6%, 외국항공사는 33.4%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대형항공사는 309만명으로 지난해대비 5.5% 증가하였고 저비용항공사는 418만명으로 8.9% 증가했다. 탑승률도 대형국적사가 77.4%(2.8 증가), 저비용항공사는 91.6%로 약 3% 증가했다.
분담률도 저비용항공사가 57.5%로 저비용항공사의 전체적인 약진이 두르러진다.
 
 
[관광산업계 단신]
유럽 대규모 체인 매머드호텔 ‘서울드래곤시티’ 오는 10월1일 오픈
 
유럽 최대 규모의 호텔체인 아코르호텔 그룹의 4개 유명호텔 브랜드가 하나가 된 호텔 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가 오는 10월 1일 오픈한다.
 
아코르호텔 그룹을 대표하는 4개 브랜드는 그랜드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그리고 이비스 스타일. 한국에 익숙한 노보텔 외에도 최근엔 이비스도 부쩍 아시아 진출을 늘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모두가 친숙한 호텔. 유럽에선 노보텔은 숫자면에서 미국계 호텔을 압도한다.  
 
서울시 용산역 앞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는 무려 1,700개의 객실, 11개의 레스토랑 바, 2개의 대형 그랜드볼룸 등을 갖췄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외양도 관심사. 타워 3개동이 이어져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2개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 세계적인 비치클럽을 모티브로한 옥상의 스카이비치 등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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