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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경착륙 vs 연착륙
원성연 본지 편집인  |  media@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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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7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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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편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5년 증시 폭락 사태와 함께 환율절하까지 이뤄지면서 중국 경제 위기론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서구 언론을 중심으로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론’마저 제기되면서 중국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가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 경제 동향에 민감한 것은 당연합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며, 최대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따른 대 중국 수출의 급증, 무역수지 흑자 확대 등으로 한국은 중국의 발전 과정에서 큰 혜택을 본 나라입니다. 이전의 10%대 성장률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7%대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 하반기부터 잘 나가던 중국 경제가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연초 급등을 계속하던 증시는 하락 반전 후 급락 사태를 겪었고, 달러 대비 위안화는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절하했습니다. 성장률도 일부 기관은 6% 이하로 추정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우려의 시선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과연 일부의 예측처럼 중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번 호 특집에서 중국 경제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다루었습니다. 필자들은 중국 경제가 하락하는 것은 맞지만 위기까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특히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론’은 과장된 것이라고 합니다. 증시 급락은 지난해초 급등에 따른 과열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봐야 하고, 환율절하는 수출경기 부양이 아니라 핫머니 추출이 목표였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IMF-SDR 편입결정으로 ‘금융대국’의 위상을 확립했다고 말합니다. 중국 정부도 이미 고속성장 시대는 지났으며, 이젠 중성장시대인 ‘신창타이’에 걸맞게 경제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증시 급락 보다 심각한 것이 실물경기의 하강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가 경제부양의 수단과 효과를 제약하고 있어 성장률 하락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수출입의 감소세도 문제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고 합니다. 2015년 제조업과 건설업의 명목GDP성장률은 각각 0.4%와 3.7%로서 실질 성장률 5.9%와 6.8%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의 명목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4% 달한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성장률이 0.4%에 불과하다는 것은 충격적이라 말합니다.

중국 경제가 하락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자원보유국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영향 또한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인지, 경착륙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 기사는 월간지 <이코노미21> 437호(2016년 4월)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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