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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중견 면세점 업체 피해가 대기업 면세점보다 커
중소, 중견 면세점 업체 피해가 대기업 면세점보다 커
  • 관광산업 섹션팀
  • 승인 2018.0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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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관련 면세점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중견 면세점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밝혀진 신규 면세점들의 영업 결과는 여전히 큰 손실이다.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의 경우 첫해에만 HDC신라 209억원, 신세계디에프, 523억원, 한화갤러리아 438억 등의 손실을 기록했다.

게다가 면세점 업계 1위 롯데면세점 역시 적자로 돌아섰으며 올해 적자폭은 2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실제 중국의 사드 보복 최대 피해자는 중소·중견면세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대기업 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중소·중견 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사드 여파로 하락한 것이 이러한 분석의 주요한 근거다.

지난 9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면세점업계의 대기업 매출액 점유율은 89.2%(6조9430억원)에 달했지만,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6.8%(525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 점유율은 지난 2012년 86.4%에서 올해 89.2%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소·중견 면세점의 매출액 점유율은 2012년 4.5%에서 2016년 7.8%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사드의 여파로 올해 1%p 감소한 6.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드로 인한 경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수가 급감하면서 면세점 업계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중견 면세점의 피해가 더 크다는 것.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사드 보복으로 인해 면세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그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중소·중견 면세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의 면세점 제도 개선 테스크포스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 또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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