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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 발표
SK그룹 최태원 회장, 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 발표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3.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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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1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그룹 차원에서 8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3년간 반도체, 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2만8,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올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8,500명을 신규 채용하며, 비정규직 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5,4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동반성장센터를 설립해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발표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의 사회 공헌을 철저히 수행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더욱 확대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시장과 기업이므로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통한 수요의 확대가 일자리로 연결되고 다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부총리의 지론과도 일맥상통한다.

최태원 회장은 SK계열사 내의 일자리를 넘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창업 생태계의 조성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해 시도하겠다고 말했으며, 김동연 부총리에게 정부 정책에서 기업에 당장 필요한 몇 가지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건의를 내놓기도 했다.

산유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비롯해 기업투자 세제지원, 5G 등 신산업 추진,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이 그것이다.

정부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관련사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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