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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업계, 올해도 '적자행진' 계속하나
온라인쇼핑업계, 올해도 '적자행진' 계속하나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8.04.0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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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적자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온라인쇼핑 업계가 지난해에도 7천억8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온라인쇼핑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이 경쟁하는 전자상거래 업계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1조원에 육박했던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한 7천억8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수년째 큰 적자 폭을 기록 중인 쿠팡이 지난해에도 5천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고, 11번가는 전년보다 감소한 1천여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티몬은 지난해 매출 약 3500억원, 영업손실 약 1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메프는 매출 4천여억원, 영업손실 40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9천억원대,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60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누적된 적자규모, 녹록지 않은 투자유치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탈출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기업이 명확히 가려질 전망"이며 "흑자전환이라는 큰 이슈는 없겠지만 견고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흑자전환의 바탕을 올해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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