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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 수단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방안 검토 중
중국, 무역전쟁 수단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방안 검토 중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8.04.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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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수단으로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평가절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고위 관리들은 위안화 등 통화를 미국과의 무역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나타날 효과에 대해 검토 중이며 수출을 감소시키는 무역협상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를 절하할 경우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이러한 방안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승인을 받아야 시행되기 때문에 검토한다는 것이 당장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때부터 중국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대미 무역흑자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보복조치를 공언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위안화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중국의 안정적 경제성장과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단속 등에 힘입어 가치가 달러 대비 9%가량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중국도 보복관세 부과 계획으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홍콩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케빈 라이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무역전쟁의 수단으로 쓴다면 미국보다 중국에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위안화(제공=블룸버그)
중국 위안화(제공=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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