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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6월 시작…예상 입찰가 '3조원'
5G 주파수 경매 6월 시작…예상 입찰가 '3조원'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4.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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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주파수 경매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할당 공고를 거쳐 6월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정부의 할당대가 산정 산식을 고려할 때 5G 주파수 입찰가가 역대 최대인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방식과 대상에 따라 금액은 더욱 올라갈 수 있으며 경매안에는 경매 대상과 방식, 일정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경매 대상은 3.5(3,400~3,700)28(26.529.5) 대역이다. 이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전국망 용도인 3.5대역이다.

애초 3.5대역의 공급 폭은 300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20적은 28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SK텔레콤은 비균등 할당, KTLG유플러스는 100씩 균등 할당을 선호했지만 280가 매물로 나오게 되면 균등 할당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비균등할당을 원했던 SK텔레콤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매물 폭이 줄어들면 자연히 낙찰 대역폭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가장 많은 만큼 통신 품질 확보를 위해 100이상의 대역폭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LG유플러스는 경매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사는 균등할당이 어렵게 되면 공급 대역폭의 차이를 최소화해 특정 사업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경우 애초 경매의 취지인 시장 경쟁 원리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비균등 할당이 되면 경매 낙찰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기명 블록 경매 방식으로 간다면 기본 블록 단위를 잘게 쪼갤수록 최대한 많은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이통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무기명 블록 방식으로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영국은 전체 150대역을 530개로 나눠 경매에 부쳤다. 경매 시작가는 5100만파운드(한화 약 15억원)450억원으로 출발했지만, 최종 낙찰가는 이보다 38배 많은 17188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 비용이 비싸진다면 5G 서비스 요금 또한 자연스레 오를 가능성이 있다""사업자의 투자 요인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5G 서비스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매 대가가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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