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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1%로 선방했지만…올해 3% 성장률 달성 안갯속
1분기 경제성장률 1.1%로 선방했지만…올해 3% 성장률 달성 안갯속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4.2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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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13) 한국 경제성장률이 1.1%로 순항했다.

이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했던 결과로 보이며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3959328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었다.

이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1.0%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며 작년 4분기 -0.2%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작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8%.

그러나 국내 사정은 외견상 숫자만큼 좋지 않다는 평가도 있으며 고용까지 온기가 미치지 않아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면 올해 한은이 전망한 연 3.0%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올해 1분기 성장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인했다. 건설투자도 호조였고 민간소비도 나쁘지 않았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보다 5.2% 증가했다. 20164분기(6.5%) 이래 5분기 만에 최고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기계류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4분기 -2.3%를 기록한 건설투자는 2.8% 성장했다. 이는 작년 1분기(4.2%)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건설투자도 반짝 효과에 기댄 측면이 크다는 분석도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가능성, 미 금리 인상 가속화 등 대외적으로도 곳곳에 장애물이 있다.

1분기 지표는 '선방'했지만 성장 모멘텀이 2분기부터 약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올해 3% 성장 달성까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수출은 기계장비와 화학제품 등에서 주로 늘어나며 4.4% 증가했다.

지난해 장기 추석연휴를 앞두고 조기통관을 많이 하면서 4분기에는 마이너스(-5.3%)를 기록한 기저효과도 있다.

수입은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성장률이 0.6%4분기 만에 최저였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3.4%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2.5% 뛰면서 20121분기(2.8%) 이후 24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선택진료비 폐지 등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병원 이용이 늘어나고 급여비 지출이 커진 영향이다.

지식재생산물투자는 0.2%20152분기(-0.6%) 이래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1.9%였고 건설업은 3.3%로 작년 1분기(4.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0.9%였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0.9% 감소하며 작년 1분기(-1.3%) 이후 또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부동산 및 임대가 2.7% 성장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정부와 한은은 올해 3% 성장이 달성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 기초연금 인상·아동수당 지급 등의 소득기반 강화 정책의 효과가 정부와 한은 등이 믿는 이유다.

지난해 3.1% 성장한 한국 경제가 올해에도 3%대 성장을 달성하면 2010(6.5%)2011(3.7%)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하게 된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 등 주요 민간연구소나 한국개발연구원(KDI·2.9%)과 같은 국책연구기관은 그보다 낮은 2%대 후반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대 성장 달성 가능성이 있지만 안 될 가능성이 크다""세계 경기가 하반기부터 둔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가 성장을 이끄는 힘이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 무역분쟁이 실제로 벌어지면 수출 둔화, 금융시장 불안이 생기면서 성장 경로를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2년여간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추이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1%로 시장 예상치(1.0%)에 부합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연 3% 성장 경로에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한국은행)
최근 2년여간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추이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1%로 시장 예상치(1.0%)에 부합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연 3% 성장 경로에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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