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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조각 과일 인기
1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조각 과일 인기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8.05.0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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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 파는 조각 과일과 컵에 담아 파는 컵 과일 등 소용량 과일이 뜨고 있다.작은 규격의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와 소가족 증가로 크기가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반 수박(410)보다 작은 미니 수박(1.54)이나 일반 수박을 절반이나 4분의 1로 자른 조각 수박의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졌다.

롯데마트의 수박 매출 중 미니 수박 비중은 20154.1%에 불과했으나 2년 뒤인 지난해 두 배가량인 7.6%로 높아졌으며 조각 수박 비중 역시 이 기간 4.8%에서 6.9%2.1% 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로 껍질을 벗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인기가 높아졌으나 반대로 깎아 먹어야 하는 과일은 인기가 떨어졌다.

롯데마트의 연도별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2015년부터 바나나, 딸기, 감귤 등 칼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류가 매출 상위 13위를 차지했지만, 국산 과일의 전통적인 강자인 사과는 깎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매출 비중이 계속 떨어졌다.

컵 과일, 냉동 과일 등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된 상품이나 음료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과일류 매출도 증가하면서 롯데마트의 지난해 컵 과일 매출은 전년보다 15.2%, 냉동 과일 매출은 18.5% 각각 늘었다.

송태경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과거 810가량 큰 수박을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먹는 것이 여름을 나는 방법의 하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1인 가구, 맞벌이 등이 늘며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수박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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