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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42곳, 2천300만달러 손실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42곳, 2천300만달러 손실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18.05.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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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해외점포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은 적자 수준이나 손실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손해보험 7)의 해외점포는 42(현지법인 32·지점 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코리안리가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점을 신설하고 삼성화재가 하노이법인 지분을 취득한 가운데 한화생명이 미국법인을 매각한 결과다.

보험사 해외점포 42곳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중국과 미국이 각각 9곳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5), 인도네시아(4), 싱가포르(3), 일본(2) 등 순이다. 보험사들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위주로 진출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이 36(손보 24·생보 5·보험중개 등 7)으로 가장 많고 투자업이 6(금융투자 3·부동산임대업 3)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8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는데 이는 보험영업 실적이 늘어나면서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 553600만달러, 미국 133800만달러 순이다.

부채는 554100만달러, 자본은 334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4%, 14.4%씩 늘었다.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지난해 23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년의 4710만달러 순손실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순이익을 시현했고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에서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가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 및 경쟁 심화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감안해 현지 금융 감독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재무현황(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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